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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인 전방위 선물 매도에도 강보합 마감...분기말 효과 + 부진한 광공업 생산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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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인 전방위 선물 매도에도 강보합 마감...분기말 효과 + 부진한 광공업 생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오른 109.97, 10년 선물은 6틱 오른 125.7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2만 계약 가까운 선물 순매도에도 분기말 효과와 부진한 광공업 생산 등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기술적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8,046계약, 10년 국채선물 2,833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1.2bp 내린 1.448%,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0.8bp 하락한 2.092%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0.4bp 확대된 64.4bp, 30-10년 스프레드는 0.3bp 늘어난 10.4bp를 기록했다.

■ 외국인 vs 국내 기관의 물량 대결...국내 기관 판정승
채권시장이 30일 광공업 생산 부진, 분기말 효과 등의 영향으로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오른 109.99, 10년 선물이 15틱 오른 125.88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주후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변동없이 1.47%대를 나타냈다.

장 시작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5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0.7% 감소를 나타내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비로 15.6% 증가하며 2010년 6월 이후 최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개장하자마자 외국인이 3년 선물을 5천 계약이 넘게 순매도했지만 3년 선물이 강세폭을 확대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10년 선물은 강세 출발 후 한때 약세로 반전됐다 회복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며 불안한 흐름을 연출했다.

오전 채권시장은 단기 중심의 강세로 커브가 스팁됐다.

외국인의 1만 계약이 넘는 3년 선물 매도를 증권사에서 받으면서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10년 선물은 대체로 강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적극적인 매수세를 찾긴 어려웠다.

점심 무렵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를 버티지 못하고 3년 선물이 약세로 반전되자 10년물도 이를 추종하며 약보합권으로 밀려났다.

다만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윈도우 드레싱성 매수와 가격 메리트로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오후 들어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횡보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외국인은 3년 선물 매도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한때 2만 계약에 육박했다. 국내기관이 이 물량을 받아내면서 반등을 시도해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10년 선물도 보합권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 강세로 반전 마감했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재정증권 63일물에 1.83조원이 응찰해 0.8조가 0.57%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 마감 동시호가까지 반기말 손익 관련된 의지들이 팽팽해 보였다"면서 "통당이 오늘 유난히 강했는데 전반적으로 특정 종목이 선별적으로 강하고 각자의 니즈에 의해 움직이는 장이라 시장 방향성에 대해선 아직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반기말을 맞아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치열한 싸움이 장중 벌어지다 결국 강보합으로 합의를 본 듯한 그림"이라면서 "쉽지 않은 장의 연속인데 이 레벨대에서 강해지기도 약해지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3년 선물을 1만 8천계약 넘게 순매도했지만 국내 기관이 반기 결산을 앞두고 필사적으로 가격을 방어했다"며 "포지션 정리 매물이 상당부분 나온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의 수급이 돌아와야 시장의 강세가 편하게 나올수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델타 변이가 확산이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주목 받을 것 같다"면서 "5월 광공업 생산에서 보여줬듯이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지 않는다면 하반기에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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