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1만 계약이 넘는 3년 선물 매도를 증권사에서 받으면서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중이다.
반면 10년 선물은 강보합권에서 출렁대며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엿보인다.
오전 11시 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10.00, 10년 국채선물은 7틱 상승한 125.8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2,948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126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2.4bp 내린 1.436%,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0.2bp 하락한 2.098%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월말이고 그간의 금리 인상 기대치가 좀 잦아들면서 단기쪽 위주로 매수세가 보인다"면서 "IRS도 3년을 중심으로 단기쪽 오퍼가 많은 편이고 일단 장은 강하게 만들어 놓고 끝내려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드 스왑 스프레드가 한달 내내 줄어들면서 일부 대형 증권사들이 손실이 크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낙폭 과대에 따른 윈도우 드레싱성 매수 말고는 다른 특별한 사항은 없다"면서 "10-3년 스프레드도 당분간 65bp 기준으로 위아래 5bp 내외의 변동성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그간 약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심리는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밀리는 모양새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