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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손절 출회되며 장기 위주 약세로 베어스팁...외인 3선 3일 연속 대량 매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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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손절 출회되며 장기 위주 약세로 베어스팁...외인 3선 3일 연속 대량 매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9틱 내린 109.81, 10년 선물은 40틱 하락한 125.30을 거래를 마쳤다.

무난한 국고채 30년 입찰과 한은 단순매입에도 훼손된 매수심리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3일째 대량 매도하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9,012계약, 10년 국채선물 483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2.6bp 오른 1.470%,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3.5bp 상승한 2.137%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0.9bp 확대된 66.7bp, 30-10년 스프레드는 2.4bp 축소된 7.6bp를 기록했다.

■ 손절 매물 출회되며 심리 불안...무난한 30년 입찰, 단순매입에도 시장 약세 흐름 지속

채권시장이 28일 장기구간 위주 약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보합인 109.90, 10년 선물이 10틱 하락한 125.60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둔 헤지성 매도세로 3.4bp 상승한 1.525%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예상대로 전년 대비 3.4% 올라 2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 예상치(+0.6%)를 밑돌았다.

개장후 장단기 구간 모두 약세폭을 확대했다.

지난 주 목요일 한은 총재 물가 설명회 이후 단기구간이 지속적으로 밀리며 손절이 출회됐다.

여기에 30년 입찰을 앞둔 헤지 물량 등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장기구간도 힘을 쓰지 못했다.

10-3년 스프레드도 65bp 이하로 좁히기엔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커브가 베어스티프닝 흐름을 보였다.

다만 국고채 30년 입찰 결과 발표 이후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시장 참여자들도 있었다.

지난 주 후반 패닉장세를 겪었던 시장에 여진을 예상하면서도 국고채 30년물 입찰 이후 단순매입과 함께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91일 입찰(0.8조 예정)에서 0.85조원이 응찰해 0.76조원이 0.620%에 낙찰됐다.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입찰에서 8.646조가 응찰해 3.387조가 2.225% 낙찰됐다.(민평 2.202%)

무난한 낙찰임에도 위축된 매수 심리로 손절 매물이 출회되며 점심 무렵 10년 선물이 장중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시장은 오전장과 비슷한 레벨대에서 움직였지만 불안한 장세는 지속됐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오전중에 4천 계약 넘게 팔면서 시장을 압박했다. 이에 따라 오후 한때 1.48%를 상회하기도 했다.

오후 한은에서 실시한 단순매입에선 4.11조원이 응찰해 1.5조원 전액이 낙찰됐다.

그러다가 시장은 단순 매입 발표 후 장단기 모두 한차례 더 밀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다만 3년 선물이 장중 저점인 109.80 레벨대에서 지지됐다. 이에 따라 10년 선물도 50틱 남짓 하락한 장중 저점 125.17를 찍고 반등하면서 낙폭을 일정부분 줄였다.

하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투신이 3년 선물 시장에서 손절물량을 내놓자 밀리며 마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포지션의 손절이든 리스크 관리 차원이든 매도가 수시로 나왔다"면서도 "오늘 장중 저점 레벨은 어느 구간이든 사볼만한 수준인 것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차적으로 3년 1.50%, 10년 2.15%, 30년 2.25% 레벨은 팔기가 주저되는 레벨은 맞아 보인다"며 "5년 1.80% 레벨도 일부 보험사들이 일부 관심 있어 하는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한은 단순매입으로 채권이 1.5조원 줄어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심리가 문제"라면서 "연내 2번, 내년까지 3번, 심지어는 5번 금리 인상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형국이라 대응을 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이 손절장인 것만은 확실하다"면서 "대응할 여력도 없어 관망 중인데 지켜보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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