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보합인 109.90, 10년 선물이 10틱 하락한 125.60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둔 헤지성 매도세로 3.4bp 상승한 1.525%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5월 근원 PCE 가격지수(식품과 에너지 제외)는 예상대로 전년 대비 3.4% 올라 2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 예상치(+0.6%)를 밑돌았다.
오전 9시 13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9.90, 10년 국채선물은 10틱 내린 125.6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312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55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3bp 오른 1.447%,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2bp 상승한 2.114%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3.3조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한국은행에선 91일물 통안채 0.8조원의 입찰을 실시한다. 오후엔 1.5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이 예정되어 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0년 입찰 부담속에 입찰 소화후 저가 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주 약세를 보였던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되돌림이 나타나면 커브가 스티프닝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10-3년 스프레드는 70bp 전후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매파적이었던 한은의 영향으로 주 후반 패닉장세를 겪었던 채권시장이 주초에도 여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큰 조정을 이미 겪었던 만큼 그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늘 오전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무난히 마무리하면 오후 단순매입과 함께 시장이 서서히 진정되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