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통화 및 재정 긴축 공조 하에서 경기 모멘텀과 기대인플레는 붕괴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외 장기금리 전망은 중단기물과 완전히 반대"라면서 "커브 플래트닝, 트위스트 베팅에 전재산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일생일대의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한국은행과 기재부간의 정책 엇박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세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재정과 통화당국이 과거 보기 드물 정도의 긴축 공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증세를 통한 재정지출은 부양이 아닌 소득 재분배 정책"이라며 "경기 회복기의 재정지출과 이전지출은 재정승수가 낮다"고 지적했다. 세금은 그 자체로 긴축효과가 있어 결과적으로 증세로 지출한다면 순효과는 상당한 마이너스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국내외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자간의 면밀한 긴축 공조가 이루어지는 중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그 정도가 더 긴밀해 질 상황에서 명목 성장률과 기대인플레는 차츰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내년 초까지 총 2회 인상을 전망하고 있어 현재의 단기금리 상승은 과도하다"면서도 8월 금통위까지는 대응을 자제하고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국내외 중앙은행의 긴축 스탠스로 인해 당분간은 단기금리 불안을 쉽게 떨쳐내기 어려운데다 8월 금통위 결과가 소수의견 동결이라면 연내 1차례 인상 프라이싱으로 회귀할 것인데 이를 확인하고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