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매입 대상은 국고20-4호, 18-4호, 17-3호, 20-6호,20-1호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종목들이 적절해 보인다"면서 "바이백에서 3선 바스켓을 넣어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데 이번이 또 마지막 기회다라고 생각하면서 강하게 패는 플레이어들보인다"고 말했다.
B 증권사 중개인은 "단순매입을 1.5조원 하면서 규모에선 한은의 배려심을 좀 느낄 수 있었다"면서 "종목에 대해선 매매자들별로 입장이 갈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단순매입 대상 채권에 대해 각 매매자들의 입장이 다르다. 프랍 쪽은 왜 지표 아니냐고 투덜대고, RP 쪽은 저리 긴 것을 왜 하냐고 한다"고 말했다.
한은의 구원 등판을 매도할 기회로 활용하거나, 종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평가도 보인다.
C 증권사의 한 딜러는 "4년 쪽이 있어서 그나마 나은 것 같은데, 되려 단기가 더 밀리는 모양새"라며 "장이 상당히 취약해 보인다. 장기야 어차피 안 밀릴 영역이었다"고 말했다.
D 딜러는 "시장 안정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3년이 1.5% 가는 것에 한은이 큰 부담을 안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 딜러는 "시장이 안정화 하려면 3년 지표 내지는 3년 바스켓을 넣어야 했는데 10년 바스켓만 들어갔다"면서 "안정화 의지가 없고 그저 약속을 지키려는 행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F 딜러는 "지표을 안해줘서 실망인지 시장이 힘을 못 쓰는 것 같다"면서 "규모도 2.5조 다 쓰는 게 좋았을 듯 싶다"고 말했다.
김인구 한은 금융시장국장은 단순 매입 발표 후 통화에서 "시장 안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시장 안정화와 유동성 차원에서 장기구간 금리가 오르는게 한은 입장에서 더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상반기 단순매입이 6조원으로 완료가 됐고 하반기에는 작년이나 올 초처럼 코로나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단순매입을) 발표하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