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5원 떨어진 1,13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 코스피지수 상승 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133.90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지만, 아시아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위쪽으로 방향을 잡은 탓에 하락 모멘텀은 다소 옅어진 상황이다.
아울러 자산시장 내 미국발 긴축 우려 또한 여전하고, 특히 중국 인민은행의 높은 기준 환율 고시로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한 점도 달러/원 추가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가 늘면서 환시에 달러 수요가 늘어난 것도 달러/원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숏마인드를 유지하면서도 달러 반등에 따라 적극적인 숏플레이는 자제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30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5% 오른 91.8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천410억원어치와 1천7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긴축 우려가 있지만,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오름세를 타고 있고, 미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하고 있어 달러/원이 달러 강세 흐름을 무작정 추종하진 않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 역시 주식시장 상승 추세가 장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숏포지션 확대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