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의 플래트닝 움직임을 추종하면서 장기구간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단기구간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 커브가 추가로 플래트닝해지는 모습이다.
이날도 외국인이 3년 선물을 5천 계약 가까이 매도하면서 단기구간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장기구간과의 스프레드와 최근 연내 인상을 상당부분 반영해 왔다는 인식으로 추가 약세는 제한되는 상황이다.
오전 11시 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10.19, 10년 국채선물은 47틱 상승한 126.3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821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1,394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0.1bp 오른 1.331%,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3.8bp 내린 2.042%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최근의 플래트너 움직임이 오전에 10-3년 스프레드 70bp 언저리에서 단기 저점을 확인한 것 같다"면서 "3년 이내는 그냥 저냥 버티고 있는 모습으로 본격적인 매수를 기대할 상황은 아닌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또 다른 딜러는 "10-3년 스프레드가 70bp 언저리로 내려왔는데 조금 더 갈 것으로 본다"면서 "3년 선물을 팔고 있는 외국인이 보통 펀드 형태로 들어오면서 연초에 사고 연말에 나가는 행태를 보여왔는데 일단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뜨기 전까지는 매도가 멈추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에도 외국인이 매수한 물량을 모조리 파는 경우도 있었던 걸 감안하면 현재 금리 인상기를 맞아 추세적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매도 물량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고 추가로 10만개 이상 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개장 후 10-3년 스프레드가 소폭 좁혀지다가 외국인이 3년 선물 매도를 멈추지 않고 있어 다시 플래트닝 되고 있다"며 "연내 크레딧 및 1.5년 구간에서 간만에 언더 거래가 있었지만 거래는 별로 없는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