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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온투업자 합류에 불붙은 중금리대출 경쟁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11 19:09

토스뱅크 신용대출 30% 이상 금융소외계층에 제공
자체 개발 신용평가모형 기반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

토스뱅크·온투업자 합류에 불붙은 중금리대출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토스뱅크가 오는 9월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P2P금융 업체들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등록을 마치고 온투업자로서 제도권에 들어오면서 중금리대출 시장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9일 정례회의를 개최해 토스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의결했으며,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를 온투업자로 최종 등록했다.

토스뱅크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은행을 표방하고 있으며,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는 차별화된 대출 상품으로 개인투자자에게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마련하는 등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토스 고객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강해 전체 신용대출 규모의 30% 이상을 금융소외계층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 34.9%로 높이고 2022년에 42%, 2023년에는 44%까지 순차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온투업 등록을 마친 8퍼센트와 렌딧, 피플펀드도 중금리대출 시장 공략을 내세웠다.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데이터를 구축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고, 중저신용자 특화 평가모형을 개발해 낮은 이자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8퍼센트는 비금융 정보를 추가로 활용한 머신러닝 기반 자체 평가 시스템을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있다. 고금리를 중금리로 전환하는 대환대출 상품을 집중 공급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가계부채 절감을 이뤄낼 계획이다.

렌딧은 테크핀(TechFin)에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에 역량을 강화하며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고 있으며, 평균 10% 초반대의 중금리 대출 전문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부동산 정보와 통신정보, 소비활동 데이터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피플펀드는 중저신용자 특화 평가모형을 개발해 경쟁업권 대비 낮은 이자율 평균 10~14%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며,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중신용자 포용 금융에 나설 계획이다.

피플펀드는 한국신용정보원이 실시한 빅데이터 개방시스템(CreDB)의 ‘맞춤형 DB’ 시범 서비스에 참여해 피플펀드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한 중신용자 대출 승인율이 일반 신용평가모형보다 169% 높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을 확대 공급하기 위해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중금리대출 상품 사전공시 요건을 폐지해 중·저신용자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여전업권과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에 적용되던 충당금 추가적립 의무를 폐지해 저신용 차주 대출이 감소할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중금리대출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기존 중금리대출 상품을 제공했던 저축은행도 신규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공급 채널을 확대하는 등 중금리대출 시장 사수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023년까지 중금리대출을 전체 대출의 3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지난 9일부터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중신용대출의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확대했다.

저축은행들은 유상증자를 단행해 중금리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비대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군을 늘리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며 중금리대출 진입 단계부터 부실화 가능성을 줄여 리스크 관리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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