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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도 중금리대출 확대…저축은행, 커져가는 중금리대출 시장 사수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5-20 15:07

중금리대출 금리상한 16%로 하향 조정
대출공급 채널 다각화…고객 접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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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저축은행이 핀테크와 제휴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NH저축은행

NH저축은행이 핀테크와 제휴해 중금리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NH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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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에서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중금리대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중금리대출 시장을 이끌었던 저축은행도 신규 상품을 출시하고, 공급 채널을 확대하는 등 중금리대출 시장 사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정부가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위한 중금리대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면서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가 내년에 약 200만명에게 32조원 규모를, 오는 2023년에는 약 220만명에게 35조원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 공급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와 관련 대출 상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신용대출 한도를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늘리고, 이달에는 금리를 최대 1.20%p 인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올해 정책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출시하고, 오는 2023년까지 중금리 대출을 전체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도 당국의 개선방안에 따라 사잇돌대출에 신용등급 요건을 신설해 신용점수 하위 30% 차주에게 사잇돌대출의 70% 이상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금융권 금융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중금리대출을 공급하면서 중금리대출 시장 버퍼(buffer)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저축은행은 공급을 확대하고, 상품군을 늘리는 등 고객을 확보하면서 시장 지키기에 나섰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달 초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자기자본을 2000억원대로 늘렸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유상증자 자본을 중금리 대출 포트폴리오 확대에 활용하고, 디지털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저축은행은 지난달 비대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중금리대출 ‘원큐슈퍼드림론’은 최저 5.9%의 금리로 한도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장 10년간 대출이 가능하다.

NH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공급 채널을 확대했다. 토스와 핀셋,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핀다, 핀크, 카카오페이 등에서 중금리대출 ‘NH직장인행복대출’의 금리와 한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NH저축은행은 지난 2019년에 ‘NH직장인행복대출’을 출시해 지난달까지 1200억원 이상 취급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달 중금리대출 상품을 리뉴얼하면서 상품의 대출 기간과 한도는 확대하고 금리는 하향 조정했다. 중금리대출 상품의 최장 대출 기간을 6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으며, 대출 한도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최저금리는 12.4%~12.6%에서 5.9%로 6%p 이상 하향 조정했다.

KB저축은행은 중·상신용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리정책과 한도정책을 펼치면서 올해 중금리대출을 5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CSS모형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중금리대출 진입 단계부터 부실화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금융당국은 오는 7월 7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되면서 중·저신용층에게 중금리대출을 확대 공급하기 위해 제도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 상품 사전공시 요건을 폐지해 중·저신용층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중금리대출의 금리상한을 인하하기로 했다.

은행의 중금리대출 금리상한은 10.0%에 6.5%로 인하되며 상호금융은 12.0%에서 8.5%로, 카드사는 14.5%에서 11.0%로, 캐피탈은 17.5%에서 14.0%로, 저축은행은 19.5%에서 16.0%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여전업권과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에 적용되던 충당금 추가적립 의무를 폐지해 저신용 차주 대출이 감소할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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