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내린 110.84, 10년 선물이 20틱 상승한 126.50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예상을 상회한 CPI를 소화화며 5b가량 하락해 1.40% 초반까지 내려왔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CPI는 전년동월 5.0% 상승하며 예상치인 4.7%를 상회했다. 이는 13년만의 최고치다. 발표 이후 10년물 금리가 1.53%대까지 오르다 선반영 인식과 일시적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며 하락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3월의 4%에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4.1%에서 4.7%로 올려잡았다. 올해 인플레이션을 1.9%로 전망하며 이전 1.2%에서 올려잡았다. 다만 채권매입 규모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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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물가는 전월비로 1.5%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도 2.6% 올라 전월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
오전 9시 1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0틱 하락한 110.80,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26.4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459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250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2.4bp 오른 1.298%,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아직 거래전이다.
이날 기재부에서 국고채 50년물 0.4조원 규모의 입찰을 실시한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한은 총재 기념사로 하반기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것 같다"면서 "시장은 이를 미리 선반영하고 있어 이제 인상 시기와 속도, 레벨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장중 50년 입찰에서 장투기관의 수요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50년 입찰이 부진시 다음주 입찰을 앞둔 10년 구간도 조정 가능성이 있어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시장을 보고 한은 총재 기념사를 보니 혼란이 극대화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미국 CPI가 5%를 기록했지만 미국채가 하락한 영향으로 우리도 동조화되며 10년물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3년 이하 구간은 전일 부총재 발언 이후 총재 창립 기념사 멘트까지 더해져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표물 변경과 함께 스프레드가 꽤나 좁혀져 있지만 통화정책에 직격탄을 맞는 3년 이하 구간은 강세 전환이 힘들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