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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박종석 부총재보 긴축 시사로 단기 약세 심화되며 베어플랫...외인 3선 대량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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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박종석 부총재보 긴축 시사로 단기 약세 심화되며 베어플랫...외인 3선 대량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0일 장단기 구간의 차별화로 커브가 플랫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0틱 내린 110.90, 10년 선물은 21틱 오른 126.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장을 반영하며 장기물 위주로 강세 출발한 시장은 정오 무렵 박종석 부총재보의 긴축 시사 발언으로 단기구간이 약세로 반전돼 약세폭을 늘린 반면 장기물이 시가 수준에서 버텨 구간별로 차별화가 심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4,552계약, 10년 국채선물 721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3.7bp 오른 1.282%,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9bp 내린 2.085%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5.6bp 축소된 80.3bp, 30-10년 스프레드는 0.2bp 늘어난 9.3bp를 기록했다.

■ 긴축 우려로 외국의 대량 매수에도 단기물 약세...장기물 견조

채권시장이 10일 미국장을 반영하며 장기물 위주 강세로 시작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보합인 111.00, 10년 선물이 21틱 상승한 126.30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입찰 호조를 반영하며 5.3bp 하락한 1.488%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8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이 전월 2.45배에서 2.58배로 높아지며 호조를 보였다.

개장후 3년 선물이 약세로 반전됐지만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보합권을 회복후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중 3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9천 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했지만 증권사가 만 계약이 넘는 매도로 대응하며 변동성이 제한됐다.

반면 10년 선물은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하면서 강세를 유지해 커브가 플랫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장을 반영한 10년물이 견조한 강세를 유지하는 반면 단기물은 내일 한은 총재 기념사를 앞두고 경계를 갖는 것으로 풀이했다.

연내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는 2년 이하 단기물은 이날도 약세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정오에 박종석 부총재보의 발언으로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히 밀리며 플랫 됐다.

박 부총재보는 이날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긴축 통화정책 시사와 국채 단순매입 지속이 상반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부총재보는 '긴축' 용어를 정의하면서 "한은의 기준금리가 0.5% 수준으로 낮은 수준인데 나중에 경기나 물가 상황 등 한두번 올리게 된다고 하더라도 긴축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고채 단순매입은 시장 금리 급변동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하반기에도 결정할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발언이 나간 후 3년 선물이 약세로 반전되면서 약세폭을 확대했고 장기물도 강세폭을 반납하며 시가를 하회했다.

참여자들은 한은이 금통위 이후 추가 긴축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하면서도 이날 지표물이 바뀌어 3-10년 스프레드가 80bp 안쪽을 나타내고 있어 추가 플랫도 애매하다는 전망도 엿보였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장기물은 버티면서 단기물 약세는 지속되며 구간별 차별화가 심해졌다. 그동안 연내 금리 인상을 반영하던 2년 이하 단기 구간의 심리가 위축되며 재차 약세를 보였다.

한편 롤오버는 장중 3년 선물이 0.42~0.46, 10년 선물 0.48~0.54 스프레드에서 거래됐다.

이론 스프레드는 3년과 10년이 29틱과 45틱을 각각 나타냈다.

롤오버는 이날 3년 선물이 10만7천 계약, 10년 선물이 5만3천계약 수준이 거래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내일 한은 총재 기념사까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막상 발표되면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보인다"면서 "그에 따른 외국인과 증권사의 포지션 변동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년짜리 팔자가 오버5 팔자, 오버8 사자 이런 식인데 평가를 과연 얼마가 나올지 관심"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내일 한은 총재 기념사를 앞두고 오늘 종가로 플랫 포지션을 잡을려고 했던 시장 참여자들이 부총재 재료로 미리 잡은 듯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한은 부총재 발언으로 단기구간이 너무 안 좋다"면서 "금통위 이후 계속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차라리 금리 인상을 빨리 하는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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