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코로나 전개, 글로벌 인플레, 국내외 금융시장,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예의주시 - 한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10 12: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한국은행이 10일 발행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코로나19의 전개 및 주요국의 경기 상황 등을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보다 유의할 것임을 강조했다.

향후 통화신용정책 운영에 있어 주의깊게 살펴볼 주요 고려사항으로 코로나19 국내외 전개 상황,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가계부채 및 주택시장 상황을 꼽았다.

■ 코로나19 국내외 전개 상황...경제 회복 흐름 확대, 잠재리스크는 상존

한국은행은 최근 주요국에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충분히 확보된 백신 물량, 우수한 접종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금년 말까지는 집단면역 수준의 접종률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 백신부족 등으로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률 달성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4∼5월 중 신규확진자 수가 대체로 500∼600명대 수준을 지속했다.

4월 이후 국내 이동량도 점차 늘어나면서 국내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국내경제는 백신접종과 이에 따른 경제활동의 점진적인 확대 등으로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될 것이지만 국내외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이 잠재리스크로 상존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코로나 전개, 글로벌 인플레, 국내외 금융시장,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예의주시 - 한은

■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증대...국내외 금융시장 반응 살펴볼 필요

한은은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물가는 금년 들어 오름세가 점차 빨라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은 이같은 흐름을 대체로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움직임과 그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의 반응 및 파급 영향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코로나 전개, 글로벌 인플레, 국내외 금융시장,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예의주시 - 한은

■ 국내외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지속...리스크 요인을 계속 주의깊게 점검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완화적 정책기조 유지, 경기회복 기대 강화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고평가 우려에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였으며 신용시장은 투기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되는 등 안정세를 지속하고 신흥국에서는 국채스프레드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에서도 주가 및 금리가 국제금융시장과 대체로 유사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계속 증가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확대되었으며, 신용시장에서는 저신용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다만 5월 중순 이후에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우려 확산,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위험선호가 다소 약화되면서 국내외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의 가격이 크게 등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은은 최근 일부 자산가격 조정에도 위험선호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과도한 위험추구 및 레버리지 확대가 지속된다면 대내외 충격 발생시 위험선호가 반전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정도, 레버리지 상황, 주요 가격변수의 움직임 그리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국내외 경제지표,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변화, 코로나19 추이 등 리스크 요인을 계속 주의깊게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코로나 전개, 글로벌 인플레, 국내외 금융시장,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예의주시 - 한은

■ 가계부채 및 주택시장 상황...자산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

한은은 최근 주택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완화적 금융여건 지속, 주택 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수요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가계대출은 높은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택관련대출은 주택 매매거래를 위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데다 전세자금 수요도 지속되고 있어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기타대출도 위험자산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다만 지난 4월 말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 시행은 가계대출 증가압력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주택가격 등 자산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므로 향후 통화정책 운용시 금융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보다 유의하여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②] 코로나 전개, 글로벌 인플레, 국내외 금융시장, 가계부채와 주택시장 예의주시 - 한은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