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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가격 추세적 상승시 소비자물가 최대 0.2% 상승...충격 효과는 장기에 걸쳐 지속 - 한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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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한국은행은 9일 'BOK 이슈노트 2021-12'를 통해 원자재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10%)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4분기 후에 0.2% 오르고 일시적으로 상승할 경우엔 0.05%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국 물가연구팀 김정성 연구원은 "원자재가격의 충격의 효과는 장기에 걸쳐 지속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은 글로벌 경기회복, 일부 품목의 수급차질, 투기수요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수요측면에서 주요국 제조업 생산활동 재개의 영향에다 품목별 개별적인 수요요인이 가세했다.

공급측면에선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시설 폐쇄(금속), 과잉재고 해소를 위한 감산(원유), 국제정치 갈등(알루미늄 등), 기상이변(곡물) 등으로 제약됐다.

또한 수급불균형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으로 투자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비상업 순매수포지션이 확대됐다.

주요 전망기관은 원유, 구리, 옥수수 등 원자재가격이 금년에 강세를 보이나 2022년에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시장을 중심으로 원자재가격의 슈퍼사이클 진입 가능성에 대한 상반된 견해가 병존하는 상황으로 슈퍼사이클 진입여부는 친환경 산업의 성장속도, 글로벌 경기회복의 지속성 등에 대한 견해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제원자재가격은 중기 시계(8~20년 주기)에서 세 차례, 장기 시계(20~70년 주기)에서 네 차례의 슈퍼사이클을 보였다.

국내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을 살펴보면, 원자재가격 상승은 수입중간재를 통한 경로, 기대 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최종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유가격, 금속가격, 곡물가격 상승은 각각 석유류 가격, 금속관련 제품, 외식비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물가를 자극하는 것이다.

또한 원자재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경제주체의 물가상승에 대한 자기실현적 기대가 형성되면서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0~80년대 미국의 경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물가와 실업률의 관계를 나타내는 필립스 곡선의 상향이동을 초래했다.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에 의해 상쇄되면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성 연구원은 향후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생산자물가나 기대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물가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자재가격 추세적 상승시 소비자물가 최대 0.2% 상승...충격 효과는 장기에 걸쳐 지속 - 한은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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