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롯데칠성
9일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중장기 체력 증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재차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롯데칠성의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4~5월은 전 사업 부문에서 호조세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4~5월 누계 음료 및 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전년 기저효과와 더불어 편의점 트래픽의 가파른 회복으로 음료 부문은 호실적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진율 또한 탑라인 성장에 의해 전년 대비 1.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주류는 총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클라우드 생’ 판매 호조 및 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본격화, 견조한 와인 수요 등에 기인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주류 부문의 실적 개선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심 연구원은 “4월부터 ‘곰표 밀맥주’ 및 ‘제주 에일’ 등 OEM이 본격화됐다”라며 “상반기 중으로 탄산음료 ‘트레비’도 맥주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트레비 매출액은 약 70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이를 고려했을 때 맥주 가동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4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올해 하반기는 크래프트 맥주 OEM의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놓을 수 있는 만큼 연말로 갈수록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라며 “올해 맥주 적자는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감소, 내년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연초 이후 롯데칠성 주가는 47% 상승했다”라며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손익 개선뿐만 아니라 중장기 체력 증진 기대감이 재차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