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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일본 시장 진출… ‘대면 배송’ 문화 넘어서나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04 16:28 최종수정 : 2021-06-05 23:47

일본, 코로나19로 비대면 배송 문화 도입
쿠팡, ‘로켓배송’ 대신 ‘쿠팡이츠’ 방식으로 테스트

쿠팡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쿠팡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쿠팡이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첫 대상지는 일본이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1일 도쿄 시나가와구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쿠팡의 해외 진출은 일본 시장을 테스트하기 위한 전초전으로 보인다.

일본 택배 시장은 한국과 달리 ‘대면 배송’이 절대적이다. 택배 기사가 물건을 전달하러 갔을 때 소비자가 부재중이면 기사는 택배를 회수한다. 이후 소비자가 재배송을 신청했을 때 다시 배송을 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 내 전체 택배 취급 물량은 약 43억개로 재배송 발생률은 15%이다. 도심부는 16.6%에 달한다.

현대 물류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다. 유통업계가 스스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배송 품질에 집중하면서 생긴 신조어로 쿠팡의 ‘로켓 배송’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가 일본 내에서도 확산되면서 일본 내 택배 배송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일본 내 최대 택배 회사인 ‘야마토 운수’는 지하철 역 등에 택배 보관 락커 ‘PUDO(푸도)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수령 방법을 다양화했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2020년 일본 식품 유통 채널 변화 중 온라인 채널 구매 확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식품류 온라인 구매를 시작하거나 확대한 일본인이 38.4% 증가했다. 온라인 시장 진출에 미온적이었던 이토요카트 일본 대형마트도 인터넷 슈퍼에 대한 투자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2020년 일본 정부가 긴급 사태를 선언했을 때도 배달 서비스만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긴급 사태 기간 동안 일본 내 우버잇츠(Uber Eats) 신규 사용자 수가 200만명이 늘어나면서 현재 일본 내 사용자는 55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로켓배송보다 ‘쿠팡이츠’처럼 배달 방식을 먼저 테스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쿠팡의 해외 진출은 예견돼 있었다. 쿠팡은 지난 3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당시 “전 세계에 진출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쿠팡은 제출한 상장 신고 자료에 “우리 사업을 다른 국가로 확장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일본 진출과 관련해 쿠팡 관계자는 “일본 시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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