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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단순매입후 장기 중심으로 강세폭 반납...10년 2.20%대로 회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6-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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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단순매입후 장기 중심으로 강세폭 반납...10년 2.20%대로 회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3일 구간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3,5년 구간만 강보합, 10년 보합, 초장기 구간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오른 110.82, 10년 선물은 5틱 상승한 125.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은 단순매입과 여당대표의 추경관련 세수 활용 방안으로 장기구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단순매입 발표후 약해지며 음봉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196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4,218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9bp 내린 1.19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보합인 2.195%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0.9bp 확대된 100.4bp, 30-10년 스프레드는 0.2bp 늘어난 9.4bp를 기록했다.

■ 연내 금리 인상 우려 이어지며 1.5년 구간 약세 지속...수급 등 우려로 장기물 보합 회귀

채권시장이 3일 한은 단순매입 호재와 미국 시장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4틱 오른 110.84, 10년선물이 19틱 상승한 125.24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2.4bp 하락한 1.586%를 기록했다.

연준 베이지북에서 빠른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됐지만 1.60%대 위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장후 장단기 구간 모두 2bp가량 금리가 하락하면서 최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단순매입 결과의 불확실성과 최근 위축된 투자 심리로 단순매입 결과를 기다리는 제한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오전 10시 50분경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추경 관련해 추가세수가 활용될 것이란 뉴스가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2차 추경을 통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고려)하겠다"라면서 "일각의 주장처럼 빚내서 추경을 하는 것도 아니고 한참 남은 선거를 의식한 추경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뉴스로 10년물이 장기물이 강세폭을 확대됐지만 단순매입 결과가 발표되며 강세분을 일정부분 반납했다.

이날 한은에서 실시한 단순매입에서 4.79조원이 응찰해 1.5조원 전액이 낙찰됐다.

시장 참여자들은 응찰물량이 좀 많았고 낙찰 금리는 시세대로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단순매입을 2~3bp 정도 강해지는 일회성 재료로 인식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경험상 단순매입 발표전에 강해지고 이후 약해지는 패턴이 반복됐다는 의견도 엿보였다.

오후 들어 장기물이 약해지면서 커브가 스팁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3년 지표인 20-8호를 외국인이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3년 구간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약해지다 10년물이 강세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3년 선물도 이를 추종하며 뒤늦게 강세폭을 상당부분 줄이며 끝났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30년물 옵션을 매수하고 10년 선물을 매도하는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며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오늘도 8천 계약 넘게 팔면서 5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해 단기물도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내일 저녁 파월 의장의 매파적 언급이 나올수도 있어 주목해야 할 것 같다"며 "시장이 강세로 갈때마다 헤지 수요는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내일은 다음주 예정된 단기 구간의 입찰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시장이 강세로 돌려면 1.5년 구간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내 인상론이 좀 수그러들어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올해 상반기 늘어난 세수로 추경 관련 적자국채 부담이 일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기재부는 이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지난번 입법 청문회 이후 매우 조심스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불안한 시장 분위기에서 한은이 어제 단순매입 카드를 꺼냈지만 미국 고용지표까지 확인하는 인내심을 가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기준금리 인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2년 이하 구간이 오늘도 매물이 급증하면서 오버에 거래됐다"면서 "특히 AA급 여전채들은 3년 구간까지 약하게 호가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30년 비경쟁 옵션 마지막날을 맞아 막판에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장기물 중심으로 가격 부담감도 더해졌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장기 금리의 상승이 단순히 수급불안에 기인한 것이라면 단순매입이 효과가 있겠지만 시장의 제반 환경 자체가 바뀐건 없다"며 "오늘도 단순매입으로 반짝 강해졌다가 결국 약해지는 패턴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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