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매도가 시장을 짓누르면서 유의미한 반등 없이 횡보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강세와 주말을 앞둔 기관들의 관망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2시 1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0틱 내린 110.86, 10년 국채선물은 52틱 하락한 125.49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8,022계약과 10년 국채선물 9,517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6.3bp 오른 1.178%,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5.2bp 상승한 2.149%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모집에서는 응찰률이 2년물 316.7%, 3년물 312.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 2년물 모집에선 3.19조원이 응모해 1.0조원이 모집됐다.
반면 통안 1년물 모집에선 0.79조원이 응모해 0.33조가 모집됐다.
통안 1년물이 모집 예정물량이 0.5조원이었는데 우수대상기관만을 대상으로 한 모집2(0.2조원 한도)에서 0.03조원만이 응모해 미달됐다.
단기물 시장이 밀리면서 약세를 보이자 기관들이 통안 1년물에 응모할 유인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1년 통안이 -6원에 거래될 정도로 단기물이 많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통안 1년물 모집에서 기관들이 참여가 저조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금리 메리트도 없는데다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 다른 채권을 팔고 1년 통안을 살 이유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이 밀려서 반등시도는 나올수 있겠지만 오후에 추가 약세로 흐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며 "어제 강세를 추종해 따라붙은 곳에서 손절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