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는 다만 "현재 여건보다 경제개선과 금융 불균형 관련 추가재료 유입 시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인정한다"고 밝혔다.
윤여삼 연구원은 "하반기 인상 소수의견은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상 소수의견’ 루머가 돌 정도로 긴장이 높은 회의였지만 결과는 만장일치 동결이었다"면서 "게다가 상반기 예정된 단순매입관련 ‘시장기대에 선반영’까지 거론하며 한은 총재가 긍정적 발언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정부정책 대응으로 금리가 불안할 경우 추가대응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전일까지 3일간 약세를 기록했던 3년 선물은 낙폭을 상당부분 되돌렸고 단순매입 기대까지 고려해 10년 선물 역시 강세로 반전했다"면서 "그럼에도 전체적인 금통위 해석은 ‘정상화 게이지 상향’으로 결론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총재가 향후 금리정상화의 가장 중요한 별수로 거시경제 개선의 상황 전개를 거론할 정도로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은 증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개선에 맞춰 금리정상화 가능성 및 시그널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서둘러서 경기회복에 부담을 주지 않고, 지연으로 금융안정에 부작용을 낮지 않는 적정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는 중립성 발언에 ‘금통위 회의 중 금리정상화 시그널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발언 등으로 실제 진전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총재는 연내 인상을 묻는 질문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경제상향에 맞춰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분과 관련해 윤 연구원은 "총재가 이전과 달리 시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 4월 의사록보다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금통위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