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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 경계로 단기구간 약세 심화...장기도 강세 반납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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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통위 경계로 단기구간 약세 심화...장기도 강세 반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초장기를 제외한 전 구간에서 대체로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8틱 내린 110.87, 10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25.6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호재로 오전 불플랫을 보이던 시장은 금통위 경계감을 드러내며 장 후반 단기구간이 무너졌다.

이에 장기 구간의 가격도 흘러내리며 이틀 연속 밑꼬리 없는 음봉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183계약, 10년 국채선물 1,192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9bp 오른 1.16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3bp 내린 2.127%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2bp 축소된 96.6bp, 30-10년 스프레드는 1.1bp 줄어든 12.6bp를 기록했다.

■ 오전 장기 강세로 커브 플랫...오후 단기물 추가 약세로 10년 선물도 약세 마감

채권시장이 26일 미국장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오른 110.98, 10년 선물이 20틱 상승한 125.89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독일 금리 하락과 경제지표 부진으로 4.5bp 하락해 1.556%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9% 줄어든 86만3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95만9000채였다.

개장후 시장은 금통위를 대기하며 개장 가격 레벨대에서 방향성없이 등락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은 자제한 채 관망 분위기가 우세했다.

다만 장기물 중심으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커브가 플랫 움직임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오전 11시 이후에 3년 선물이 급하게 밀리며 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2천 계약이 넘는 물량을 순간적으로 매도하며 시장의 약세를 이끌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전에 금통위 소수의견 인상설 루머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전했다.

반면 장기물은 강세분을 일정부분 반납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며 커브 플랫 분위기가 지속됐다.

오후 들어 구간별 차별화가 심화됐다.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단기구간이 금통위를 앞둔 불안심리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폭을 늘려나갔다.

이에 따라 10년 선물도 강세분을 모두 반납하며 보합권까지 밀렸다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동시호가에서 약세로 반전되며 장중 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여당에서 손실보상의 소급 적용이 필요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재부에서 실시한 재정증권 63일물 입찰에서 3조 1,300억원이 응찰해 1조원이 0.5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통위를 앞두고 단기물들이 생각보다 무거웠던 것 같다"며 "1~1.5년 구간이 월중에 버티던 게 한순간에 무너져 많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뉴질랜드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금리가 영향을 받은 점도 간과하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금통위가 매파적일 것이란 예상으로 금리 인상에 직접 타격을 받는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약세가 크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통위 소수의견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를 경계하며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었다"면서 "단기물 가격의 급락은 월말 요인 때문인지 금통위 때문인지 좀 헷갈린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전반적으로 금통위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와 월말을 앞두고 무리한 포지션을 자제하려는 움직임으로 시장의 약세는 불가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실 보상제에 관련한 정치권 노이즈가 계속 이어지는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요인이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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