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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사외이사 분석] 카드사, 데이터·글로벌 전문가 ‘선호’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24 00:00 최종수정 : 2021-05-24 00:05

경영 전략 맞춤 이사진 구성
官 출신 사외이사도 늘어나

[금융사 사외이사 분석] 카드사, 데이터·글로벌 전문가 ‘선호’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8개 전업 카드사들이 새로운 이사회 진용을 갖추면서 중장기 경영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카드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글로벌, IT 등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거나 재선임하면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한 경제·금융 관료들이 사외이사 자리를 꿰차면서 정부와 당국의 금융정책과 규제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 디지털·데이터 전문가 영입…신사업 추진 박차

카드수익의 성장이 정체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데이터 산업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카드 고객과 가맹점 인프라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전문가’ 이준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를 영입했다. 이준기 교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해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 박사 등을 취득했으며, 한국빅데이터협회 회장과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는 등 빅데이터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는 데이터·IT 전문가를 재선임했다. KB국민카드는 경영·데이터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신경식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지난 2019년에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신경식 교수는 한국빅데이터학회 수석부회장으로서 신기술 분야에서도 많은 노하우로 경영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송정희 사외이사는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부장와 KT SI부문장, 부사장 등을 역임한 IT전문가로, 조직운영과 IT부문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IT부문에 대한 고도화된 기술이 적극적으로 접목되고 있는 카드산업의 환경 변화 상황에서, 하나카드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디지털에 기반한 글로벌사업 강화에 필요한 의사결정사항들을 전문적이고 면밀하게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BC카드는 재무와 글로벌에서 경험이 풍부한 문종박 전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한 문종박 사외이사는 중국 현대융자리스 대표와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 총괄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도 역임하면서 글로벌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 재정담당 이사와 현대오일뱅크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략과 재무에 있어서도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 당국과의 소통 역할 ‘관’ 출신 사외이사 확대

카드사들은 고위 경제관료를 역임했던 관(官) 출신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면서 금융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고, 정부·당국과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유재한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과 조용만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재임에 성공한 김영섭닫기김영섭기사 모아보기 전 관세청장을 포함해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을 관료 출신으로 채웠다. 유재한 전 사장은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과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조용만 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장과 재정관리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영섭 전 청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경제부문의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금융·경제 전문가로 유재한 전 사장, 조용만 전 사장과 함께 풍부한 경제·금융 경험·학식을 바탕으로 우리카드 발전을 위한 역할과 회사 경영에 대한 견제 감독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관료 출신들이 사외이사로 재임하고 있는 카드사도 있다. 삼성카드 이사회에는 강태수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태수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안정시스템실장과 금융안정분석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연구와 기획·감독 업무를 수행한 재무·회계 전문가다.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으로 회사 중장기 전략수립과 주요 의사결정 시 합리적 판단과 조언으로 사외이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새롭게 구축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당국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면서 산업 발전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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