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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차별화된 ESG 경영전략-LG그룹] 구광모,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뉴 LG’에 총력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5-17 00:00

탄소중립 선언·ESG 채권 발행 등 ESG 행보
ESG위·내부거래위 신설 등 지배구조 개선

▲ 사진: 구광모 LG 회장

▲ 사진: 구광모 LG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지속가능한 ‘뉴 LG’로 성장시키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주사인 LG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과 함께 지배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제조업 관련 계열사들은 탄소중립·재생에너지 활용 등 친환경 분야를 강화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나서는 곳은 LG화학이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꼽고 전 사업 영업에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으로 한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모든 사업장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추진했다. 최근에는 LG에너지솔루션도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우선 LG화학은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인 1000만톤으로 억제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 성장성을 고려하면, 2050년 LG화학의 탄소 배출량은 약 4만톤 규모로 전망된다. 즉, 3000만톤 이상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친환경 합성수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화석 연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할 시 온실가스를 약 50%가량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 하반기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8200억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LG화학이 발행한 ESG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된 지속가능본드다.

LG화학은 해당 자금을 재생에너지 전환 투자와 친환경 원료 사용 생산 공정 건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아마비 백신 품질관리 설비 증설과 산업재해 예방 시설 개선·교체,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1500억원을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가 운영하는 ESG 펀드에도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외부 자산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해당 펀드는 4000억원 이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ESG 산업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기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통해 육성해 나간다. LG화학은 1500억원을 출자하는 것은 물론, 산업전문가로서 조력자 역할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 2030’을 선언했다. 2030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17년 대비 50%인 96만톤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탄소감축활동을 통해 획득한 탄소배출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며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및 역량, 제품 솔루션을 활용해 △에너지스타 인증제품 확대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을 전개해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형편이 어려워 오래된 가전을 바꾸지 못하고 있는 가구에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등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도 실천하고 있다.

그간 미진하다고 평가되던 지배구조(G) 분야도 올해 전사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주사인 LG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감사위원회 권한과 독립성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 등 상장사 이사회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과 각 사 대표이사가 참여해 ESG 관련 전사 주요 정책을 심의하며, ESG 경영 기틀을 마련한다. 현재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LG유플러스 등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LG는 올 상반기 중으로 13개 상장사에 ESG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LG 계열사는 오는 7월부터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들은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대규모 내부거래 ▲상법상 자기거래 ▲회사 사업기회 유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내부거래의 투명성 및 적정성을 심의한다. 심의 결과는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된다. 대규모 내부거래 및 자기거래 등은 심의 후 승인을 받게 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가 맡는다.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 및 평가 등을 진행하며 위원회의 심의 및 추천 기능을 강화해나간다.

아울러 여성 사외이사도 지속적으로 영입하며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는 ESG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환경 분야 전문가인 이수영 에코매니지먼트홀딩스 집행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지투알 등 4개 회사도 각 사업별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외이사들을 영입했다. 내년에는 LG화학, LG생활건강, LG 디스플레이, LG 이노텍 등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상대적으로 지배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데 이어, 올해에는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 주주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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