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선물이 개장 후 50틱 넘게 밀리기도 했지만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며 시가 수준을 회복했다.
3년 선물도 2천 계약이 넘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약세폭을 줄이고 있다.
장 초반 미국 소비자물가의 충격을 반영한 후 레벨 메리트에 기댄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오전 11시 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10.92, 10년 국채선물은 26틱 하락한 125.43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127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1,659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7bp 오른 1.13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8bp 상승한 2.150%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간밤에 미국채가 밀리긴 했지만 패닉셀 분위기는 아니어서 시장의 변동성을 제한해 주고 있는 듯하다"며 "주식 및 외환시장도 인플레이션 공포에 대한 두려움을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믿음으로 버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물가가 일시적일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면서 "분명한 것은 연준이 현재까지 경제상황으로 볼때 공급측면의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통화정책이 아직까지 바뀐 게 없고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큰 그림은 지난 3월 패닉장 때의 금리를 고점으로 한 레인지 장세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짧은 텀으로 커브 플랫 베팅은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