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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 美 소비자물가 쇼크로 약세 출발...외인 선물 매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13 09:16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미국 소비자 물가 쇼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 후 장기물 위주로 약세폭을 늘렸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8틱 내린 110.87, 10년 선물이 34틱 하락한 125.35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이 예상을 상회한 소비자물가지수로 8bp 뛰어오른 1.697%를 나타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비 4.2%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3.6%를 크게 넘어섰다. 2008년 9월 이후 13년만의 최고치다.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도 전년비 3.0% 급등하며 예상치인 2.3%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오전 9시 11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0틱 하락한 110.85, 10년 국채선물은 47틱 내린 125.2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733계약과 10년 국채선물 549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2.3bp 오른 1.14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4.7bp 상승한 2.169%에 매매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이 CPI를 일시적이라고 지속적으로 시장을 안심시키려 했지만 지표 수치가 워낙 높아 심리적인 부담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채권시장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매를 맞은 만큼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었을 경우 주식시장이 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반사익으로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채권시장으로 넘어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최근 미국채 시장이 잘 버티면서 국내 시장도 크게 동요가 없었지만 오늘 장 초반 저가매수가 실패하면 손절이 나오면서 오후에 더 밀릴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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