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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 위주 강세로 커브 플랫...美 물가지표를 앞둔 긴축 우려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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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 위주 강세로 커브 플랫...美 물가지표를 앞둔 긴축 우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구간별로 차별화됐다.

10년 이상 장기물은 강세를 보인 반면 5년 이하 단기물은 약보합으로 끝났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보합인 110.95, 10년 선물은 17틱 상승한 125.69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보건위기와 인플레 우려 등으로 장기 구간 위주 강세를 보이며 커브가 플랫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9bp 축소된 100.4bp, 30-10년 스프레드는 0.9bp 줄어든 10.1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455계약을 순매도하고 10년 국채선물 663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4bp 오른 1.12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5bp 내린 2.125%에 매매됐다.

■ 장기 강세, 단기 약세... 대만발 보건위기 재점화, 주식시장 하락

채권시장이 12일 미국장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2틱 하락한 110.93, 10년 선물이 13틱 내린 125.39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1.5bp 상승한 1.617%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채 3년물 580억 달러의 입찰 결과는 양호했다.

개장전 통계청에서 발표한 4월 취업자수는 62만7천명 증가하며 2014년 8월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개장후 시장은 약세를 소폭 확대한 후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전일 미금리 상승과 국내 고용지표의 호조를 반영한 후 미국 소비자 물가 발표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뚜렷한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선물시장에서의 순매도 기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오전 내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다가 오후 들어 보건 위기가 불거지며 10년물 위주로 반등해 강세로 반전됐다.

대만에서 코로나19 경보 격상 가능성과 인도에서 사망자 4천명을 넘으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보건위기가 재점화되며 장기물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코스피의 2% 가까운 하락도 채권 롱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5년 이하 구간은 인플레에 대한 경계감이 긴축 우려로 이어지면서 약세를 지속해 커브가 플랫됐다.

외국인이 3년 선물을 4천 계약 이상 팔면서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재정증권 63일물 입찰에서 2.96조원이 0.50%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3년 선물 변동성이 5틱에 달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뚜렷했다"면서 "장 막판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금리의 하락을 추종하면서 10년 선물이 소폭 강세를 확대했지만 자체 모멘텀은 없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시장에 스팁 포지션이 워낙 많았던 터라 사소한 이슈에도 세지는 것 같다"면서 "오전에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이 올해 1분기에 세수가 19조원이 더 걷혔다는 발언이 채권 매수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또 다른 딜러는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인플레이션"이라며 "대만에 코로나 뉴스가 있었지만 그보다는 1분기 기술주 실적 피크설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포가 더 큰 주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내 기관의 관망세로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장이 출렁거리는 모습"이라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점심 무렵 대만 증시가 8% 넘게 순간 폭락하고 아시아 증시가 2%대 하락을 보이자 채권시장이 반사익을 얻은 측면이 있다"면서 "때마침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2~3월에 선반영해서 그런지 최근 지표에 대해 채권시장보다는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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