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물인 30년물이 개장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장기물에 대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양상이다.
다만 10년물 지표인 국고 20-9호가 2.10%선에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오전 10시 46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0.82,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상승한 125.86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920계약과 10년 국채선물 674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8bp 하락한 1.14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1.9bp 내린 2.096%에 매매됐다.
KTB증권 허정인 연구원은 "2분기에 수출 및 물가가 제일 높을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금리의 단기 고점 인식이 강세를 이끌고 있다"면서 "미국 ISM 지수도 비슷한 맥락에서 숫자 자체는 높지만 전월보다 하락한 측면이 있어 실수요가 유입되며 플래트닝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전일 국내기관이 국고채 30년 입찰을 대비해 선물 매도로 헤지를 충분히 한 점이 강세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미국 시장을 보면 10년 금리가 초반에 4~5bp 정도 빠지다가 되돌리는 모습이었다"면서 "시장의 관심사인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중 한 축인 물가가 너무 높게 나와서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전일 10년 선물을 사상 최대 매수한 이후 관망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장 후반 정리 물량이 출회되면서 급하게 약세로 돌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