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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0년물 입찰 호조로 장기 중심 강세...10선 외인 매수 역대 최고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5-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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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0년물 입찰 호조로 장기 중심 강세...10선 외인 매수 역대 최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3일 구간별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틱 내린 110.79, 10년 선물은 18틱 오른 125.63으로 거래를 마쳤다.

3.5조원에 달하는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시장이 경계를 보이다 입찰호조와 외국인의 역대 최고의 10년 선물 매수에 힘입어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했다. 반면 3년 구간은 1만 계약이 넘는 외국인 매수에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0-3년 스프레드가 1.9bp 축소된 97.4bp, 30-10년 스프레드는 0.3bp 확대된 13.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1,282계약, 10년 국채선물 9,469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1.3bp 오른 1.150%,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0.6bp 내린 2.124%에 매매됐다.

■ 단기 약세, 장기 강세로 커브 플랫...선방 VS 불안

채권시장이 3일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하락한 110.79, 10년 선물이 1틱 하락한 125.44로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채 시장에서 10년 선물이 월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1.7bp 하락한 1.623%를 기록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는 금융 불균형을 언급하면서 테이퍼링 실시를 주장했다.

5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수출이 511.9억 달러로 전년동기비 4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개월 연속 증가로 증가율은 2011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개장후 시장은 30년물 입찰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폭을 소폭 확대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달 입찰 대비 높아진 30년 금리레벨로 입찰 호조를 예상하면서도 불확실성으로 결과 확인까지 관망 분위기가 우세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성장률로 이슈가 넘어가면서 테이퍼링 말이 나오기 시작해 초장기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견해도 엿보였다.

약보합권을 맴돌던 10년 선물이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에 힘입어 11시부터 강세로 반전 후 강세폭을 늘려나갔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30년물 입찰에서 9.73조원이 응찰해 3.526조원이 2.270%에 낙찰됐다.

오전 11시 기준 시장 거래수준 2.279%보다 1bp 가량 센 금리에 낙찰됐다.

금리 레벨이 좋아 보험사들이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선 너무 세게 낙찰되는 것보다 옵션 행사를 감안하여 적당한 수준에서 낙찰되어 선순환되는 것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후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수 규모를 더욱 확대하면서 장기물의 강세를 견인했다.

반면 3년물은 만 계약에 가까운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선물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현물은 약보합에서 등락했다. 이에 따라 장중 내내 커브가 플랫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외국인이 3년, 10년 선물 매수를 늘렸지만 시장은 오히려 약해졌다. 10년 선물이 보합 근처까지 내려오기도 하는 등 힘에 부쳤다. 그러다가 장 후반 10년 선물이 다시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를 제외한 채권시장의 제반 환경들이 당장 금리가 급하게 빠질 정도로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에 제한적인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182일물 입찰(0.3조원 예정)에서 0.24조원이 응찰해 0.15조원이 0.550%에 낙찰됐다.(민평 0.51%)

91일물 입찰(0.9조원 예정)에선 1.15조원이 응찰해 0.73조원이 0.530%에 낙찰됐다.(민평 0.477%)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저렇게 사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면서 "동력이 만들어지지 않는 추세에 대한 믿음을 이끌어내기에는 아직 뭔가 부족해 보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국고채 30년물의 수요가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커프 플래트닝이 이제 대세로 시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가 지난달 19일 세운 9,325계약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시장은 별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에 10년 선물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후 다음날 그대로 되팔면서 시장이 밀렸던 학습효과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30년 국고채 물량이 3.5조원이나 나온 걸 감안하면 이 정도 수준이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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