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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2% 소폭 상회하며 베어스팁...외인 10선 대량 매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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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10년물 2% 소폭 상회하며 베어스팁...외인 10선 대량 매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0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2틱 내린 110.89, 10년 선물은 28틱 하락한 126.75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에 돌변한 외국인의 10년 선물 대량 매도 압박에도 시장은 제한적인 약세를 보이며 베어스팁 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9bp 확대된 86.9bp, 30-10년 스프레드는 0.1bp 늘어난 8.3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3,932계약을 순매수하고 10년 국채선물 9,235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4bp 오른 1.134%,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2.3bp 상승한 2.003%에 매매됐다.

■ 제한된 약세...외인 10선 대량매도 VS 증권매수

채권시장이 20일 전일 강세를 소폭 되돌리며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하락한 110.90, 10년 선물이 8틱 내린 126.95 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이 주중 24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입찰에 대한 부담과 독일 분트채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1.8bp 올라 1.6012%를 나타냈다.

시장은 약세 출발 후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10년물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베어스팁장이 연출됐다.

전일 9천 계약이 넘는 10년 선물을 사들이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이날은 오전부터 줄기차게 매도를 늘리며 시장을 압박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며 전일처럼 불 플랫 흐름이 이어질 것을 예상했던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의외라는 반응이었다.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도의 이유로 한국의 견조한 성장세 및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동조화 ,박스권 장세의 연장 등이 거론됐다.

이날 오전 호주은행은 통화정책 의사록을 통해 2024년까지 금리 변경이 없을 것이고 마이너스 금리로의 이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미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호주 의사록이 나오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좀 더 강화됐고 선물 가격도 낙폭을 소폭 늘렸다.

다만 국고 10년물 지표인 20-9호가 2.0%를 소폭 상회했지만 크게 벗어나진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추가 약세는 제한된 채 오전장과 비슷한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오후 2시에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는 국회에 출석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시장의 관심사인 국회 산자위의 손실 보상 관련법 심의가 목요일에 예정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별 다른 재료 없이 움직이다가 장 후반 약세폭을 소폭 되돌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하루하루 예측이 안되고 방향성에 대한 감이 잘 안와서 캐리 채권만 애매하게 들고 가고 나머지 잘 모르는 것들은 그냥 정리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시장이 금통위 이후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망가뜨린 베어 스팁으로 다시 회귀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만 해도 외국인의 10년 선물 역대급 매수세로 플래트닝 뷰가 많았지만 하루만에 커브가 반전되며 오리무중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 금리에 민감하게 연동될 수 밖에 없어 당분간 해외시장 움직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방향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도를 지속했지만 증권이 받아주며 추가 약세는 제한적이었다"면서 "홍남기 부총리가 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장이 잘 버텼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의 체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걸로 보아 단기적으로 밀리면 사자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시장이 약해져도 할말이 없는 상황이지만 참여자들 사이에서 미국이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다고 가정할 때 채권 가격 메리트에도 슬슬 주목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장기투자기관의 한 채권운용역은 "해외의 글로벌 유동성이 채권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동안 미국채를 매도하던 일본도 다시 사기 시작했다"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그런 영향으로 점차 안정화가 되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기준으로 금리가 2분기 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 추세로 갈 것으로 보고 있어 강세 시도시 분할 매도가 맞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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