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민간소비에 대해 종전보다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는 사실은 경제 전반의 고른 회복 및 경제가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한국은행은 수출과 투자 중심의 경기 회복세의 지속을 언급했던 반면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반복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서비스업 위축 등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견해를 유지했으나 금통위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갔다는 것이다.
공 연구원은 "지금까지 통화당국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진단과 통화정책 간의 눈높이를 일치시키는데 주력했던 반면 4월 금통위를 기점으로는 “경기는 개선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쪽으로 방향성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채권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내러티브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통화당국이 기조 전환을 꾀하는 속도는 매우 완만하고 점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당사는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을 당초 예상했던 2022년 하반기로 그대로 유지하는 반면 올해 하반기 한국은행의 국채 매입 규모는 상반기 계획된 수준인 5~7조원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