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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확대로 반도체, 화학 수혜 가능성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1-04-13 08:17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국민연금이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를 1%포인트 확대하면서 반도체, 화학 업종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비중을 맞추기 위해 그간 많이 올랐던 업종 내 대형주 위주로 차익실현 물량을 확대해왔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익 개선 대비 국민연금의 매도 강도가 높았던 업종들의 수급 개선이 1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1월말 이후 벤치마크(KOSPI) 대비 연기금 매도 강도가 높은 업종은 에너지, 화학, 반도체, IT가전, 소프트웨어 순이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업종들의 특징은 코로나19 이후 반등장에서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던 업종들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 반도체, 화학은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축소된 기업들이 가장 많은 업종들이다. 아울러 이익 개선 가능성에도 조정장 이후 수익률이 KOSPI 대비 부진했다.

자료: 연기금 업종별 순매도 현황, 출처: 하나금융투자

자료: 연기금 업종별 순매도 현황, 출처: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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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금 매도 공세 점차 약화 가능성

1월말 기준 국민연금 공시 내역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 규모는 총 179조 9,689억원으로 기금 전체 운용액 855조 7,280억원의 21%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2021년 국내 비중 목표치인 16.8%과 최근 수정된 전략적 자산배분 이탈 허용범위 상단인 19.8%를 초과하는 수준이며, 연기금은 이후 KOSDAQ과 KOSPI에서 약 12.5조원을 매도했다.

이 연구원은 총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접근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첫번째는 국민연금 총 운용액이 증가한 경우다.

2020년 12월에서 21년 1월 사이 연금 운용액이 약 21조원 증가한 것을 단순계산으로 적용할 경우 해당 시나리오 추정 시, 현재 국내 주식 비중은 18.6%로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두번째는 다소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총 운용액이 1월과 동일한 경우를 가정해서 접근할 경우 국내 주식 비중은 약 19.6%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금번 개정된 자산배분 이탈 허용범위를 초과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연기금의 매도공세는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전략적 자산배분(SAA)의 이탈 허용범위를 기존 ±2%에서 ±3%로 ±1%p 확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보유 한도는 2021년 총 자산운용액 목표 기준(897조원~929조원), 최소 123.7조원에서 최대 183.9조원까지 레인지가 확장됐다.

국민연금은 연기금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금번 결정은 연기금의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감소한다는 점에서 수급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주가지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지수 레벨 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주체는 외국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술적 자산배분(TAA) 이탈 허용범위가 기존 ±3.0%p에서 ±2.0%p로 -1%p 하향됐기 때문에 전체 이탈 허용범위는 기존과 동일한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연금 전략적 자산배분 허용범위 확대로 반도체, 화학 수혜 가능성 - 하나금투이미지 확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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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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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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