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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동남아 투자 거점 설립 3년 만에 베트남 유통 1위 지분 매입 등 성과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1-04-06 11:00

소매시장 점유율 50% 빈커머스 지분 16.3%, 4억여달러 매입
2018년 SK동남아투자회사 설립 후 총 4건 베트남 투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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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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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사진)의 동남아시아 본격 투자 3년 만에 성과를 냈다. 특히 베트남에서 유통 1위사 지분을 매입하는 등 총 4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 베트남서 총 4건 투자 진행

SK는 베트남 마산그룹 유통 전문 자회사 빈커머스 지분 16.3%를 4억1000만달러(한화 약 46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SK가 마산그룹 투자 시 확보한 ‘선별적 우선 투자권리’를 행사한 것. 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2300여개의 편의점 및 슈퍼마켓을 운영, 소매시장 내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유통 1위 기업이다.

SK 관계자는 “빈커머스가 향후 ‘알리바바’나 ‘아마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Omni-Channel) 사업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투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통 밸류체인(Value Chain)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더 강화된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베트남 내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전자결재 등 주요 전략적 관심 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2018년부터 시작된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적중한 사례로 SK는 상당한 수준의 평가차익 뿐만 아니라, 마산그룹이 집중 육성중인 종합 소비재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권리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빈커머스 지분 매입을 포함해 SK는 2018년 말부터 총 4건의 투자를 진행했다. 마수걸이 투자는 2018년 10월 이뤄진 마산그룹 지분 9.5% 인수다. 이어 2019년 5월 베트남 빈그룹 지분 6.1%, 2020년 5월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24.9% 인수가 진행됐다.

◇ 2018년 8월 SK동남아투자회사 설립

베트남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것은 지난 2018년 8월 설립한 ‘SK동남아투자회사’에 기인한다. 회사 설립은 지난 2018년 초에 본격 논의됐다. 그해 2월 최태원 회장이 동남아 시장 진출 의지를 밝힌 것이 시발점인 것. 최 회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당시 SK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SK그룹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 동남아 진출 결의를 다졌다.

회의 개최 6개월뒤인 지난 2018년 8월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E&S 등 5개 주요 계열사가 각각 1억달러씩 투자, 총 5억달러 규모의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했다.

SK동남아투자회사는 과거와 달리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공동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가졌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중국을 비록해 아세안 진출에 관심을 가졌다.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겠다는 ‘차이너 인사이더’ 전략이 대표적이다. SK동남아투자회사는 해당 전략을 동남아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이런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SK동남아투자회사는 베트남에서 성과를 기록, 향후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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