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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가전·TV 수요 증가에 1분기 호실적 전망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4-05 00:05

삼성전자, 갤럭시S21·비스포크 판매량 증가
LG전자,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가전 비중 증가

삼성·LG전자, 가전·TV 수요 증가에 1분기 호실적 전망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호실적을 거뒀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1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 추정치 60조80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8조8344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비자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라인업과 초대형 TV 등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월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국내외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보완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 갤럭시 워치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이끈 반도체(DS)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 중단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미국 텍사스주의 한파와 폭설에 따른 정전으로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2주 이내에 정상 가동 범위에 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오스틴 공장의 정전 사태로 인한 가동 중단과 공정 웨이퍼 일부 손상으로 삼성전자가 약 3000억원~4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출하 증가에 더해 갤럭시 버즈 등 마진율 높은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IM부문 영업이익은 4.3조원, CE(소비자가전)부문은 TV와 생활가전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LG전자, 가전·TV 수요 증가에 1분기 호실적 전망
LG전자도 TV와 생활가전 출하량 증가에 따른 호실적이 기대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추정치)는 17조7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1조1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1분기에도 프리미엄 가전과 초대형 TV 수요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와 유럽에서 초대형 TV의 출하량이 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또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 등의 프리미엄 가전의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전장(VS)사업본부도 적자 폭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VS)은 차량용 반도체 차질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부품 비중 확대, 신규 인포테인먼트 프로젝트 개시, ZKW 흑자 전환에 힘입어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이번 1분기에도 적자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오는 5일 열릴 이사회에서 MC사업부의 운영방안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C사업부는 1분기에도 282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나, 큰 우려는 아니다”라며 “회사는 상반기 내 MC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돼 하반기부터는 관련 적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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