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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AI로 차세대 방송서비스 구현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4-02 16:39

차세대 방송서비스 'ATSC 3.0' 실증
AI 업스케일러·클라우드 방송 송출·초저지연 OTT 등 선봬

박경모(남성) 캐스트닷에라 CTO가 2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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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5G와 AI(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지상파 방송에 접목한다.

SK텔레콤은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방송사, 협력기업 등과 제주도에서 ‘차세대 5G-ATSC3.0 융합 방송서비스’를 실증·시연했다고 밝혔다.

ATSC 3.0은 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화 단체(ATSC)가 제정한 초고화질(UHD) 방송 최신 표준이다. 영상·음성은 물론 데이터까지 주파수에 실어 나를 수 있어 빠른 속도로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싱클레어의 미디어 테크 합작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는 이번 시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우선 AI 업스케일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HD 화질로 전송된 방송 영상을 제주도 행사장에서 실시간으로 풀HD(HD 화질의 2배)로 변환해 ATSC3.0 TV로 수신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AI 업스케일러는 △방송 영상의 해상도(HD→풀HD), △프레임 주파수(초당30프레임→초당240프레임), △색 영역(SDR→HDR), △포맷(ATSC1.0→ATSC3.0)을 업그레이드해 실시간으로 고품질의 방송 영상을 만들어낸다. 국내 4K(UHD) 콘텐츠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차세대 지상파 방송 표준 '5G-ATSC3.0'. 이미지=SK텔레콤

캐스트닷에라는 연내 미국 싱클레어 방송국에서 이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이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을 적용해 관련 인프라를 고도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클라우드, 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반 ‘ATSC3.0 방송용 가상화 플랫폼’을 통해 중앙에서 전국 각지 방송국의 송출 시스템을 운용하고 원격 제어하는 기술도 공개했다. 전국의 통신망을 운용하고 있는 SK텔레콤의 가상화 플랫폼 통신 기술이 방송 영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기존에는 한 방송사 내에서도 각 지역 방송국마다 별도로 값비싼 전용 송출 장비를 구축해 담당 인력이 물리적으로 제어해야 했다. 그러나 이 기술이 도입되면 더 저렴한 범용 장비와 소프트웨어 시스템만으로도 효율적인 중앙 통제·운용이 가능해진다.

이외에도 캐스트닷에라는 초저지연 OTT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는 스마트폰 앱에서 라이브 방송을 볼 때 TV보다 9초 이상 늦게 영상이 전송되는데, 이 지연 시간을 0초로 줄이는 기술이다. 또 TV 프로그램의 중간 광고 시간에 OTT 사용자별로 모두 다른 개인 맞춤형 광고를 삽입하는 솔루션도 공개했다.

ATSC3.0 방송 주파수에 GPS 측위 보정 데이터를 실어서 비행 중인 드론에 전송해주는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도 시연했다. 현재 GPS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비행하는 드론의 거리인식 오차범위는 1~2m 수준이다. 보정 데이터를 활용하면 10cm까지 줄어든다.

양사는 해당 기술이 무인 배송, 스마트 농업 등 주요 ICT 산업이 태동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업 주체인 캐스트닷에라를 통해 이번에 공개한 최신 미디어 플랫폼 기술을 한국과 미국 싱클레어 주요 방송국에 연내 공급 및 적용할 계획이다.

또 K-미디어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이번 행사에도 협력한 카이미디어, 에이티비스, 디지캡, 한시간컴 등 국내 20여개 미디어 강소기업과 함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해 동반 성장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5G, AI, 클라우드 기술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며, “SK텔레콤의 기술과 싱클레어의 서비스 경쟁력이 결집된 캐스트닷에라가 전세계 미디어 테크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스 박 싱클레어 방송그룹 CTO는 “캐스트닷에라가 개발한 클라우드, AI 기반 방송 솔루션을 빠른 시일 내에 미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방송사들의 미래 기업가치와 사업 잠재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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