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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전문가 양성으로 금융소비자 보호하는 한국FPSB

권혁기 기자

khk0204@

기사입력 : 2021-03-29 00:00 최종수정 : 2021-03-29 15:06

국내 CFP 자격인증자 3600명…전세계 9위
AFPK 자격자 포함 2.3만명 금융권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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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전문가를 꿈꾸는 시험생들이 CFP 지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 금융 전문가를 꿈꾸는 시험생들이 CFP 지격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자신의 소득의 범위를 고려해 소비와 저축을 합리적으로 설계하고, 은퇴 후 노후 생활까지 생애주기별 재무 관련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자금 준비 등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재무설계는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설계를 잘 해도 돈을 벌고 쓰는 과정은 매우 불규칙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무설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한국FPSB(Financial Planning Standards Board)는 개인금융분야의 종합재무설계(Personal Financial Planning)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금융산업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세계 26여개국이 가입한 국제 FPSB의 정회원이기도 하다.

한국FPSB는 개인종합재무설계 분야의 전문성과 자질향상을 위해 국제기준의 전문자격 인증제도를 도입해 윤리기준·교육기준·경험기준·시험기준 등의 자격인증 기준에 따른 유능한 개인종합재무설계사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및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자격인증자를 양성하는 한편, 시장과 금융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금융전문가를 길러내어 금융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29일 한국FPSB에 따르면 설립 이후 지금까지 5만여명(누계)의 개인재무설계사를 양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26개국 CFP 자격인증자는 19만2762명인데, 한국은 3600여명(유효 자격증 기준)으로 전 세계 9위 규모다. AFPK 자격 획득자는 2만여명이다. CFP와 AFPK 자격자들은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 전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또 한국FPSB는 CFP자격인증프로그램의 시행 및 개인재무설계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국제적인 교류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FPSB의 5대 핵심 목표는 △역량기준 강화 △CFP·AFPK 양성 인증 △금융소비자 보호 △대외활동 및 홍보 △국제협력 및 신학협동을 두고 있다.

먼저 역량기준 강화를 위해 국제표준이 제시하는 CFP 자격자에 대한 역량기준을 설정해 유지하고 발전 시킨다. 이를 위해 국제FPSB의 비전 및 장기전략을 국내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다. 여기에 정기적 직무분석(Job Analysis)을 실시하고 역량프로파일 유지, 관리한다. 또 역량에 기초한 핵심항목(Core Topics) 설정 및 교재개발도 병행한다.

CFP·AFPK 양성 인증을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전문성과 윤리성을 갖춘 재무설계사를 양성하고 인증하는 데 필요한 교육 및 시험제도를 운영하고 이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유지, 개선해 나간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국제표준이 제시하는 재무설계사의 윤리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엄격히 준수하게 해 고객우선원칙을 세우고 있다.

CFP 자격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자격인증요건과 커리큐럼에 따라 교육(Education), 자격시험(Examination), 실무경험(Experience), 윤리서약(Ethics)의 4가지 요건(4E’s)을 충족하는 전문능력과 윤리성을 겸비한 개인종합재무설계전문가에게 주어지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재무설계사 자격이다.

◇ 1969년 시작된 CFP의 역사

CFP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지난 1969년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업계종사자들이 모여 IAFP(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Financial Planning)와 그 교육기관인 재무설계대학(The College for Financial Planning)을 설립하기로 결의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수년 동안 재무설계업무를 해오면서 축적해온 전문지식들을 교육으로 체계화해 재무설계대학에서 제공했으며, 이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에게 재무설계사 즉 파이낸셜플래너라는 호칭을 수여했다.

또한 이 대학은 CFP 표장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하고 대학이 제시한 요건을 충족한 사람들에게 이 등록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인가, 이를 통해 오늘날과 같은 재무설계사라는 전문직업이 정립됐다.

IAFP 외에 1972년 콜로라도주덴버에서 설립된 ICFP(Institute of Certified Financial Planners)는 CFP 인증자를 정회원으로 하고 CFP 인증후보자와 FP 관련 업무 실무자를 준회원으로 하는 회원조직이다.

CFP 인증자에 대한 대국민 홍보, 재교육,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했으며, 1985년 7월 CFP 보드(Board)라는 독립된 인증기관이 설립되고 재무설계대학으로부터 CFP 마크 소유권을 이전 받음으로써, CFP인증은 교육이수자격에서 하나의 전문 자격증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2000년도에는 IAFP와 ICFP가 합병해 FPA가 새로 출범하게 됐으며, 전 미국을 대표하는 FP회원 조직으로서 CFP Board와 긴밀한 협조 하에 재무설계사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신뢰성을 높이는 자체연수, 정보교환, 홍보 등의 활동을 펼쳤다.

◇ 금융권 곳곳에 포진한 CFP·AFPK

지난해 신규로 교육과정을 수료한 CFP는 713명, AFPK는 7594명이다. 각각 수료 누계인원은 4만1425명, 29만2560명이다.

CFP 자격시험 합격자는 120명이 배출됐다. 업종별로는 학생이 60명, 기타 26명, 증권 16명, 보험 9명, 은행 7명, 보험대리점(GA)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격시험을 통해 AFPK 자격증을 획득한 인원은 2387명이다. 합격자 중 학생이 1441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이어 기타(552명)를 제외하고 증권과 보험이 각각 155명, 145명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 합격자는 10만5482명이다.

각 금융사에서도 CFP와 AFPK 합격자를 중요시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CFP 누적 합격자가 가장 많은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이어 신한은행(470명), KB국민은행(463명), NH농협은행(408명), 우리은행(382명), 한국씨티은행(162명), IBK기업은행(84명)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67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보생명(255명), 삼성화재(177명), 한화생명(170명), 메트라이프생명(130명), 푸르덴셜생명(74명), 동양생명(48명) 순이었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삼성증권이 4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래에셋대우(272명), NH투자증권(118명) 등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AFPK 합격자는 국민은행이 78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농협은행 5241명, 하나은행 4403명, 신한은행 3756명, 우리은행 2116명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중에는 삼성생명이 4836명으로 톱을 차지했다. 이어 한화생명 3029명, 교보생명 2759명, 삼성화재 2028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사 중 1위는 미래에셋대우(1770명)이며 삼성증권(1549명), NH투자증권(1304명)도 1000명 이상의 AFPK 자격자를 두고 있다.

이들 두 자격은 인증 유효기간이 자격인증 발급일로부터 2년이다. 유효기간 만료 전에 갱신신청을 해야 한다. 매 2년 마다 갱신을 위해서는 윤리 2학점을 포함한 계속교육학점(CFP 30학점, AFPK 20학점) 취득과 윤리규정준수서약이 필요하다.

한국FPSB 관계자는 “2년 마다 윤리 교육 등 갱신을 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그만큼 고객의 돈을 소중히 여기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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