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헤알화 환율의 변동성은 여전하고 채권 매력은 낮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은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환율 강세가 될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헤알화는 추가적인 부양책이 재정지출 한도내에서 이뤄질 것인지 여부와 레임덕에 빠진 볼소나로 정부의 개혁 추진 능력, 다가오는 2022년 대선 관련된 정치적 혼란의 가능성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브라질 헤알화 채권 투자 매력은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2%에서 2.75%로 75bp 인상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된 것이다.
신 연구원은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75bp 인상될 가능성이 높고 향후 몇 년간 기준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이 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경제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 높아졌기 때문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선진국의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으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선진국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우려가 신흥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브라질 통화당국이 선제적 조처를 취한 근거다.
신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2021년 약 5%수준까지 상승하면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면서 "통화정책위원회에서는 상품가격 상승으로 현재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현재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이며 가솔린 가격 등 관리 물가의 급등에 의해 발생했지만, 기초 인플레이션을 구성하는 다양한 척도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신중하게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높은 부채비율과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혼란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