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공모가 밴드 최상
단 주당 35달러, 기업가치 630억달러에서 거래 개시되었다. 총 1.2억주를 공모하게
되어 42억달러의 자금 조달을 진행한다. 상장 첫날 주가는 41% 급등한 49.25달러
를 기록하며 매우 양호한 주가 흐름을 시현하였다. 쿠팡은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
된 자금을 경쟁력 강화, 인력 채용, 그리고 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의 신규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30개 도시, 150개의 물류센터를 더욱 확장, 강화
하며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2배 규모로 추가 고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쿠
팡플레이는 로켓와우 멤버쉽으로 이용 가능하며 쇼핑과 컨텐츠를 본격 결합한다.
쿠팡의 기업공개를 계기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가속화되고 경쟁은 더
욱 치열해진다. NAVER는 이마트와 쇼핑사업 제휴 결정,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가
시화되며 상위사업자들의 인력, 자본력, 물류 등에 기반한 과점 현상이 심화된다.
■ 네이버쇼핑의 가치 28.0조원으로 상향
쿠팡의 기업가치는 공모가 밴드 기준 71.8조원 수준으로 21E GMV 대비 PSR 2.3배
수준이다. 네이버쇼핑의 가치를 기존 20.8조원에서 28.0조원으로 34.6% 상향. 쿠
팡대비 70% 할인된 값으로 30~50%로 축소시 네이버쇼핑의 가치는 46.7~65.3조
원으로 상향 가능하다. 한편 스마트스토어의 일본시장 진출 가능성. 국내 전자상거
래 플랫폼 최초로 해외 시장 성과가 확인될 경우 밸류에이션 할증도 가능해진다. 3
월초 NAVER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SME를 위한 물류, 동대문 패션의 글로벌 진출
청사진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스마트스토어는 일본 시장 진출을 준
비 중으로 상반기 라인 선물하기와 공동구매, 하반기에는 야후재팬, 조조타운 등에
입점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