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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하락, 국내 배터리 업체에겐 기회”- 유진투자증권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3-08 10:00 최종수정 : 2021-03-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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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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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테슬라 주가 하락이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주가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앞으로 제2의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는 하락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유발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테슬라 주가하락의 주원인 중 하나는 점유율 하락 때문”이라며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2017년 25%에서 지난해 70%로 급상승했지만, 올해는 63%로 하락세로 진입한 뒤, 오는 2025년에는 4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의 절대 판매대수는 증가하지만 기존 완성차 업체들과 전기차 스타트업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판매가 올 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에 본격 노출되니 높게 적용됐던 가치평가 기준이 낮아지는 건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 하락을 국내 배터리 업체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건 비논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폭스바겐·피아트·볼보·PSA 등 유럽의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순수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에서도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 신차 출시가 올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한다”라며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들의 주요 시장인 유럽과 북미의 전기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175만대에서 올해 235만대로 35%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는 비(非)테슬라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이 업체들은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들에 주로 의존한다”라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하락을 대한민국 배터리업체들에게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솔루스첨단소재, DI동일, 후성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전기차 등 그린산업 관련주들이 주가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라며 “주가 하락의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지난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컸던 업종군으로 투자금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과 기간조정이 완료되면 전기차 등 그린산업 관련주들은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이라며 “그린산업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순제로를 위해 성장이 정해진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 정상화가 화두인 올해에는 순수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들보다 여타 사업을 같이 영위하는 업체들이 선호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솔루스첨단소재, DI동일, 후성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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