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0만4000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투자 포인트는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화학제품 가격 및 수익성 상승, 2021년부터 세계 화학 업황의 본격적인 업사이클(Up-cycle) 진입 가능성"이라며 "1분기 실적호전이 확인되면 화학 업황 개선 전망은 더욱 신뢰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화학제품 가격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3월 3일 기준 에틸렌(Ethylene) 가격(한국 수출 기준)은 톤당 1090달러로서 전주대비 6.9%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 2월 미국 한파로 인한 역외물량 유입 감소가 가격상승으로 이어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재고확보 수요 또한 가격상승의 중요한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IT 및 자동차 생산량 확대로 인해 상반기 화학제품에 대한 구매수요는 분명히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3월 가격 강세로 인해 롯데케미칼의 1분기 실적호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공급과잉을 우려한다면 더 좋은 투자기회라고 판단하기도 했다. 2021~2022년 예상되는 세계 에틸렌 신증설은 841만톤, 770만톤이다.
백 연구원은 "통상적인 수요증가로 보면 공급과잉을 의심할 수 있으나, 경기후퇴 이후 경기회복 시 에틸렌 수요가 빠르게 상승했다"며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에틸렌 수요성장은 -2.3%로 추정되는데, 2021년에는 경기회복과 기저효과를 통해 5.0% 내외(829만톤)의 에틸렌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백 연구원은 "수요확대를 통해 세계 화학 경기는 2022년까지 호황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