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연구원은 "향후 성장률과 물가가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와 미10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 여전히 완화적인 연준의 스탠스 등은 국내외적으로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를 당분간 좀 더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의 첫 기준금리 인상은 2022년 5월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1년 이상 남아있는 현 시점에서 3년 금리가 금리인상을 선반영해 상승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경기와 물가전망 개선에도 단기금리는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한은총재는 대출금리가 대부분 단기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조달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 평가했다"며 "최근 미, 호주 등 해외 장기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한은은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보다 용인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고채 매입 정례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필요한 시점에 매입시기와 규모, 주기 등을 사전 공표할 계획임을 밝혔다"며 "이번 19.5조원 추경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은 15조원 내외로 예상되며 한은은 비지표물을 중심으로 적자국채 발행물의 30~40%를 매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후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한은의 물가 전망은 추가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에 물가전망이 1.3%로 상향됐지만 한은이 전제로 한 올해 평균 유가수준이 일반적인 전망보다 다소 낮은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정전망을 통해 소비자물가는 1% 중반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평균 유가가 한은이 전제한 56달러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이미 60달러를 넘어선 현재 유가가 올해 연중 고점이어야 하고, 향후 3~12월 평균 유가는 57.8달러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인플레기대가 원자재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견인하고 있어 실제 유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전망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