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6,026 대(+106% yoy, 41% mom)로 역대 1월 최대 판매량(기존 2011년 10,886 대)
- 중국은 춘절 연휴에 2주 이상 휴식기를 가져 과거 춘절이 1월인지 2월인지에 따라 월별 판매량 차이가 큼. 따라서 연간 비교에서는 1~2월 합산치를 사용. 2020년은 1월에 춘절, 2월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낮은 기저를 보임. 합산치는 14,667대로 2021년 1월에만 합산치를 넘어섬
-2021년 1~2월 합산치는 2019년과 비슷할 전망. 2019년 1~2월 합산치는 27,429대로 전망치를 충족하려면
- 중국 월별 굴삭기 판매비중은 3월이 연간의 17.2%, 3~5월이 연간 판매량의 40%를 판매하는 극성수기. 2021년 연간 판매량은 2020년과 비슷한 28~30만대 수준을 전망. 2021년의 판매추이는 3월 시장 분위기가 결정할 것
- 중국의 지속된 재정 투자,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 자산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감안하면 2020년의 호황 분위기가 최소한 2021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
■ 시장성장 수혜 지속, 국내업체들은 선방
- 1월 국내업체 판매량은 두산인프라코어 807대(+118 % yoy), 현대건설기계 546대(+110 % yoy). 점유율은 두산인프라코어 5.0%(+0.2%p yoy, +0.7 %p mom), 현대건설기계 3.4%(0.0%p yoy, +2.0%p mom)로 전년동기 대비 회복
- 동기 중국 1위업체 싸니(Sany)는 4,606대(+115% yoy)를 판매, 증가률은 국내업체와 비슷하나 점유율도
28.7%(+1.1%p yoy, 1.2%p mom)로 압도적. 다만 전월비 점유율은 감소. 글로벌 1위 업체 캐터필러는 1,022 대(+106% yoy)대를 판매. 점유율 6.4%(0.0%p yoy, +0.8%p mom)으로 다소 회복
- 2020년부터 지속된 로컬업체 강세 기조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 소형굴삭기 판매 비중 증가가 로컬업체 강세 배경이었으며 중대형 판매가 일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원자재 관련 투자 증가시 중대형 비중의 회복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
■ 작년보다 좋아지는 건설장비 시장..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협업에 대한 기대
- 건설장비 시장에서 2020년은 중국 호황, 나머지 지역의 부진으로 요약
- 2021년은 중국시장의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시장의 회복이 더해질 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을 위한 인프라투자가 건설장비 수요를 견인할 것
- 미주와 유럽시장도 2020년 낮은 기저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 미주는 바이든 정부의 블루웨이브와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성장폭이 클 수 있음. 유럽은 회복 속도가 가장 느릴 것으로 전망.
- 2/17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분 취득을 공시. 아직 구체적인 지배구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각사 자율경영을 하며 연구개발, 구매, 생산, 판매의 모든 영역에서 중복투자를 줄이고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 분야별 차이는 있겠지만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효과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
- 상대적으로는 규모나 효율성이 높은 두산인프라코어 보다는 현대건설기계의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판단. 상대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시장 비중이 높으며 현대건설기계는 신흥국 비중이 높음. 이미 고성장으로 성장폭이 제한적인 중국보다 이제 회복세를 보일 신흥국의 기대도 현대건설기계 선호 이유
(이동헌·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