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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실적] 신한·KB·하나·우리금융캐피탈, 기업·소매금융 중심 사업 재편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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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2-10 09:54 최종수정 : 2021-02-10 11:59

DGB·JB우리도 실적 상승…BNK 재정비 기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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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실적] 신한·KB·하나·우리금융캐피탈, 기업·소매금융 중심 사업 재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이 기업별 핵심 사업을 키워나가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기반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증가했으며, 자산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캐피탈은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으며, KB리테일은 리스·렌터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오토 중심에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리테일 성장기회도 확보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실적 반등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하나캐피탈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 하나캐피탈 실적 가장 높아…성장률도 1위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순이익 1772억원을 시현해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신한캐피탈이 1606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KB캐피탈은 1416억원을, 우리금융캐피탈은 59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고위험 자산을 감축하고, 우량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전년대비 64.5%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캐피탈도 27.4% 증가했으며, KB캐피탈은 21.0%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연결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영업권 손상(영업외비용)으로 392억원이 발생해 연결기준으로 자회사로 편입되기 전 1016억원보다 41.9% 감소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캐피탈사들의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전반적으로 개선한 것을 나타났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은 ROA와 ROE를 별도 공시하지 않았다.

ROA는 기업의 총자산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며, ROE는 자기자본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 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ROA는 하나캐피탈이 1.90%를 기록해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했으며, ROE도 하나캐피탈이14.85%를 기록해 자본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로는 ROA가 45bp 상승했으며, ROE는 424bp 개선됐다.

신한캐피탈은 ROA 1.88%와 ROE는 14.72%로 우수한 수익성 지표를 기록했으며, ROA는 1bp 상승한 반면, ROE는 30bp 하락했다. KB캐피탈은 ROA 1.20%와 ROE 10.96%를 기록했으며, 각각 3bp와 22bp 상승했다.

KB캐피탈이 지난해 총자산은 12조 8209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 6303억원 증가했으며, 신한캐피탈은 8조 9013억원으로 1조 3349억원 늘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8조 8800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캐피탈은 11조 112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조 9028억원 늘었다.

◇ 사업 재편 속 차별화된 수익 창출 추진

캐피탈사들은 낮은 수준의 연체율을 기록하면서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은 신한캐피탈과 하나캐피탈만 공시했으며,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연체율 0.68%를, 하나캐피탈은 0.74%를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연체율을 전년대비 43bp나 개선했다.

또한 지난해 하나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66%로 전년대비 73bp 개선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1조원대 규모의 오토금융 자산과 리테일 금융 자산을 신한카드에 양도하면서 투자 재원을 확보해 기업투자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으며, 투자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KB국민캐피탈은 개인 금융과 기업 금융 등 수익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를 중심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지속해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오토와 소비자 대출, 내구재 할부 렌탈, IB금융, 글로벌 등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으며, 해외에서는 철저한 현지화를 추진해 미얀마에서 전년대비 88% 성장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신용등급이 개선되면서 이자 자금 조달비용이 낮아졌고, 이를 통해 영업 버퍼(Buffer)가 커지면서 영업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

◇ 지방지주 계열 캐피탈도 실적 상승

지방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도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을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연체율도 낮추면서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과거 부실자산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순이익 719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사업 전반적으로 정비하는 기회를 갖으면서 올해 실적 전망이 좋다.

지난해 지난해 소매금융 관련 심사모형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이 궤도에 올랐으며, 지난해 연체율 0.66%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무려 1.72%p 개선됐다.

DGB캐피탈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을 지속 확대하면서 자산이 13% 성장하는 등 순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자산 중 기업금융이 1조 697억원으로 전년대비 21.9% 증가하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체율 1.55%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50bp 개선했다.

지난해 해외사업의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가 실적 증대로 이어졌으며, 올해에는 효율적인 자산 배분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등 수익 기반의 질적 성장으로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JB우리캐피탈은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편하면서 순이익 103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6% 성장했다. 올해는 순이익 1100억원으로 전망되면서 약 6.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비자동차금융 사업의 자산 비중을 확대했으며,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와 ROE가 각각 1.62%와 11.91%를 기록해 전년대비 20bp와 103bp 개선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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