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속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20원선을 넘어서면 수출업체 네고를 필두로 고점 매도 성격의 달러 매물이 쏟아지며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는 미 실업지표 호조에 따른 것으로, 이는 달러 강세뿐 아니라 주식 시장 강세를 이끌기도 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재료로 작용하기도 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77만9천 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었다. 예상치 83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따라서 달러 강세로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커지겠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상승에 연동해 전일 약세 흐름을 딛고 반등한다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이 옅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지난밤 사이 달러인덱스는 미 실업지표 개선에 기대 전장 대비 0.4% 오른 91.53에 거래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유럽 경제와 비교되며 유로화 약세를 자극하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0.6% 낮아진 1.196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8% 오른 1.367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5% 오른 105.55엔에 거래됐고,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 높아진 6.4726위안을 나타냈다.
뉴욕 주식시장은 실업지표 호조뿐 아니라 페이팔과 이베이의 실적 서프라이즈 등에 기대 비교적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2.26포인트(1.08%) 높아진 3만1,055.8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57포인트(1.09%) 오른 3,871.74를,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 167.20포인트(1.23%) 상승한 1만3,777.74를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달러/원 주변 대외 가격 변수는 달러/원 상승과 하락 재료가 혼재해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달러/원은 국내 주식시장 흐름과 외국인 매매패턴 등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표와 이후 코스피지수 흐름 등이 달러/원의 장중 변동성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매매와 연동한 역내외 시장참가들의 포지션 플레이 등도 달러/원 방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하지만 지난밤 사이 달러 강세는 경제 회복 시그널에 따른 것으로 달러/원 하락 요인이기도 한 주식시장 상승을 불러올 수도 있어 달러/원의 강한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7~1,121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원은 장중 1,120원선 진입을 꾸준히 시도할 것이고,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롱포지션 확대에 동참하느냐 여부가 달러/원은 1,120선 안착에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 속에서도 주식 시장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나온다면 롱포지션 확대에는 소극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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