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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좁아진 생활반경, 주거시설 인근 상업시설 투자가치 상승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01-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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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플러스 투시도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플러스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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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최근 대규모 주거 배후수요를 품은 상권이 뜨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및 확산세에 따라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으로 인해 내 집 인근 상업시설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주거지 인근 상업시설이 시내 한복판의 핵심 상업시설보다 합리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분위기다.

이미 주요 상권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현실화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4%로, 지난해 4분기 11%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속 핵심 상권의 공실률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대표 상권인 강남대로 상권의 공실률은 19년 4분기 5.2%에서 지난해 3분기 16.4%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명동(4.3%→9.8%), 광화문(4.0%→9.3%), 이태원(19.9%→24.9%) 상권 등도 공실률이 눈에 띄게 올랐다.

이에 반해 주거지와 인접한 상권은 공실률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목동(3.9%→4.3%), 불광역(12.3%→12.3%) 등은 공실률이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오히려 상계역(4.6%→1.5%), 천호(7.1%→4.1%), 군자(4.4%→3.9%)의 경우 공실률이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낮은 공실률과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갖춘 주거시설 인근 상가가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북위례’는 빠른 시일 내 완판에 성공했다. 총 1,078가구 규모의 ‘북위례 힐스테이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로, 대규모 고정 수요를 품었다는 점이 투자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인근 북위례 주거 단지까지 합치면 주거 배후수요만 4,000세대에 달한다.

지난 5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원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역시 계약시작 반나절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이 상가 역시 대규모 배후수요를 품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단지 내 총 954가구 규모의 오피스텔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가, 인근 대단지 주거시설과 대학교가 다수 위치해 있어 잠재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 반경이 집 근처로 좁혀졌다”면서 “대형 상권이 타격을 받으면서 오히려 탄탄한 수요를 확보한 주거지 인근 상가의 인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주거 배후수요가 탄탄한 상업시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건설플러스는 인천 검단신도시 C12-1-2블록에 들어설 상업시설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플러스’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상업시설 136실과 섹션오피스 107실로 이뤄졌다. 이 상가는 반경 1km 내 아파트 약 2만여 가구가 위치해 있으며, 검단신도시의 총 7만 5,000가구 규모의 주거 배후수요를 품었다. 인근에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역(가칭)이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으로 유동인구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금강주택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 일원에 프리미엄 상업시설 ‘코벤트가든 동탄’을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2만2484㎡, 총 227실 규모로 조성된다. 초대형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금강펜테리움 IX타워(1799실)’와 기숙사 ‘IX스테이(675실)’의 고정수요를 품은 복합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인근 아파트 약 10000여 명 입주민 등 주거 배후수요도 갖췄다.

우리자산신탁은 인천 청라 국제도시 C17-2-1BL에 들어서는 ‘청라 웨이브리치 맛 올레길’ 상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라 웨이브리치 맛 올레길’ 상가는 청라 국제도시 약 11만 명의 거주수요를 품었다. 또한 광명하나바이온은 약 3만 2,000명이 거주수요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광명테크노파크 등 업무수요를 품은 경기도 광명시 소하신도시에 지식산업센터 광명 G타워의 상업시설 ‘G세븐스퀘어’를 분양 중에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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