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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판매자회사 분리' 노사협상 결렬…노조 "29일부터 파업"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7 16:09

노조 "고용안정 쟁취 위해 전면 파업"
사측 "소통 지속할 것…고객 불편 최소화"

/ 사진 = 한화생명

/ 사진 = 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한화생명이 판매자회사 분리를 두고 노조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달 한화생명 노사는 협상을 이어왔지만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이에 노조가 오는 29일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회사 측은 대화 채널을 유지해 소통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노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26일까지 3주 동안 판매자회사 설립과 관련돼 대화를 진행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가 고용 안정 등을 두고 진행했던 마라톤협상이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다.

한화생명 노사간 갈등은 사측이 영업 전문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무설계사(FC) 영업조직을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한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한화생명은 작년 12월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총 자본 65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GA 설립을 의결했다.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2021년 4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생명 노조는 GA형 자회사 설립으로 고용이 불안정해지고 근로 조건도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에 자회사 신청인원의 고용보장을 위해 5년 이상의 고용안정협약 체결과 자회사가 합병 매각 청산될 경우 한화생명으로 복귀하는 것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자회사 희망자들에게 승진과 금전적인 보상과 함께 단일직군, 오버라이딩, 조직문화 개선, 인적교류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협상 시한인 26일까지 회사로부터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전면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포괄적인 도용안정대책을 마련하고, 자회사 '안갈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29일부터 오는 2월 22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면서 "파업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되기에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대화를 유지하면서 파업에도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생명은 "노조가 단체행동에 돌입한다 해도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보험설계사(FP)의 영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본사와 현장에 업무지원데스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의 기간은 종료했지만 회사 측은 노조와 소통을 위해 대화채널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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