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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리스크온 무드 속 外人 주식 매도로 낙폭 제한…1,104.35원 2.1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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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 약세 등 리스크온 무드에 따라 내림세를 타고 있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로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5원 내린 1,10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세계 경제 성장률 회복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림세로 출발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달러 약세뿐 아니라 아시아시장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호조와 미 기술주에 대한 실적 기대 속 오름세를 타자 숏마인드가 확산했고, 이에 달러/원의 하락모멘텀도 점차 강화됐다.

하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재증가 악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달러/원의하락은 1,103원선에서 브레이크가 걸린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열흘 만에 다시 5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8% 낮은 6.4665위안으로 고시했다.

낮아진 달러/위안 기준환율에 영향으로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03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04% 오른 90.2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160억 원어치와 9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 中 지표 호조에 달러/위안 하락 주목
시장 예상보다 낮은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에 이어 중국의 공업이익 호조 소식도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20.1% 급증했다. 직전월에는 15.5%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기대 역내외 참가자들이 숏포지션을 늘리는 데는 주저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 상승 역시 제한되고 있는 데다, 미국발 대형 이벤트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업체의 저가성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참가자들의 숏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경제지표 호조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나,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커 보이지 않는다"면서 "오늘 달러/원 환율은 달러/위안과 같은 대외 가격 변수보단 수출입 업체와 주식 관련 실수급에 반응하며 장중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FOMC 대기 속 관망
오후 달러/원 환율은 코스피와 달러/위안 흐름에 연동한 실수급에 따라 현 레벨에서 제한된 움직임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참가자들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발표될 통화정책 방향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장의 인플레이션과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입장 등에 주목하면서 소극적인 포지션 플레이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가 오후 들어 강화될지, 약화될지도 달러/원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선물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오후에도 국내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에 따른 달러/원의 하락모멘텀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라 서울환시 수급이 수요 압박을 받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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