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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분기 GDP 성장, 수출 기여도 높아…코로나로 민간소비 위축 계속"(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1-01-26 10:05

2020년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 자료= 한국은행(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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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0년 한 해 한국경제가 -1.0% 성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외환위기 당시 1998년(-5.1%)를 기록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4분기에는 전기 대비 1.1% 성장하면서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26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소비와 설비투자가 줄었으나, 수출이 증가를 지속하고 건설투자가 증가 전환하면서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3분기(2.1%)에 이어 연속 플러스 성장이나 성장폭은 작아졌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4분기 실질 GDP는 수출이 생각보다 좋아서 순수출 기여도 높았고 건설투자 증가전환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5.2%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늘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5% 증가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운수 등)와 재화(음식료품 등)가 모두 줄어 1.7%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4%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2.1% 감소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낮은 0.7% 증가에 그쳤다.

2020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외환위기(1998년 -5.1%) 이후 가장 낮은 지표다.

정부소비가 증가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은 감소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5.0%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수출은 -2.5%로 1989년(-3.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소비는 5%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6.8%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 감소세가 축소됐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했다.

연간 실질 GDP는 한국은행 조사국 전망치(-1.1%)보다는 상회한 수치다. 박양수 국장은 "경상수지 흑자 기조로 순수출이 연간 GDP를 밀어올리는데 기여했고, 정부 및 민간부문 건설투자가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2020년 연간 실질 GDI는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유가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박양수 국장은 "연간 성장률 하락폭이 그래도 크지 않았던 데는 우리 경제구조가 제조업 위주 산업구조라는 점, 온라인 쇼핑 기반이 잘 갖춰진 점 등이 있다"며 "하반기 이후 반도체 등 주력 품목 글로벌 수요 회복이 성장률이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양수 국장은 "당초 예상보다는 괜찮지만 대면 서비스 부문이 크게 위축되는 등 코로나19 영향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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