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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사회공헌 강화하는 정지선 회장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5 00:00

비재무적 요소 강화 신뢰 얻고
그룹 지속 성장기반 마련 목표

▲ 지난해 1월 2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가운데)이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임직원들과 손수레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 = 현대백화점그룹

▲ 지난해 1월 2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가운데)이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임직원들과 손수레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 = 현대백화점그룹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SG는 재무적 성과를 넘어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비재무적 요소를 강화하는 경영 의제다. 최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도모해 고객 신뢰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 숨어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구현해 그룹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게 ‘비전 2030’의 핵심 목표”라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투자를 확대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에는 희망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전사적으로 친환경을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이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 등 자사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고객에게 엔트리 VIP 등급인 ‘그린’ 혜택을 제공하는 ‘친환경 VIP’ 제도를 새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이 선정한 8대 친환경 활동은 △집에서 안쓰는 플라스틱 용기 가져오기를 비롯해 △코팅이 벗겨져 수명이 다한 프라이팬 가져오기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잡화 가져오기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 가져오기 △텀블러를 가져와 백화점 내 무료 음료 라운지(카페H) 이용하기 △친환경 장바구니 사용하기 △플라스틱이 필요 없는 모바일카드 발급해 사용하기 △전자영수증만 발급받기 등이다.

백화점 업계는 구매금액 등을 기준으로 VIP등급을 구분하고 있지만 친환경 활동만으로 VIP등급을 부여하는 건 업계 최초여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일상 속에서 참여가 가능한 활동만으로도 VIP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올해도 상·하반기 각 1회씩 친환경 VIP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공헌은 현대백화점그룹이 항상 강조하는 분야다. 2011년 시작된 새해 첫 업무일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올해까지 11년째 이어지며 현대백화그룹의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정 회장은 새해 첫 업무로 시무식 직후 매년 연탄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정도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대신 연탄 나눔 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 올해 전달된 연탄나눔기금까지 포함하면, 현대백화점그룹이 10년간 기부한 연탄나눔기금은 약 18억원으로, 연탄으로 환산하면 234만장에 달한다. 2006년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사회 소외계층과 아동복지에 관심을 두고 지원해오고 있다. 이 재단은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과 정 회장의 사재 출연을 통해 출범됐다.

2018년에는 지배구조 개편도 진행했다. 총수 일가가 사재를 투입해 그룹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했다.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소요된 자금은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동생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각각 은행 차입과 보유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마련했다. 소요 자금은 정 회장이 320억원, 정 부회장이 1200억원가량 됐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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