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5원 내린 1,099.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따른 대규모 재정부양 기대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달러/원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지속 등 악재 등에 한때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폭 제한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 약화 등도 시장참가자들 숏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달러/원 하락을 제한했다.
하지만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지속하면서 달러/원은 재차 1,100원선 아래로 내려선 상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608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18% 떨어진 90.3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8억원어치와 1천80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발 훈풍이 연이어 불어오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제한된 상승에 갇혀 있는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역시 위축되고 있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가 크게 살아나진 않고 있다"면서 "반면 수입 업체는 달러/원 1,100원선 아래서 비교적 공격적으로 달러를 사들이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