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장기채권 수급전망 보고서 '장기채권 매수 하실래요?'를 통해 "올해 장기채권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우위에 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기채 투자의 리스크 요인으로 추경이라는 변수, 공사채 발행의 큰 폭 증가, 심리적 부담감 등을 거론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공급 과잉으로 인한 커브 스티프닝은 비합리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10년 이상 장기는 97조원, 20년 이상 초장기는 58.2조원 발행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보험사의 채권 매수 가능 규모는 49조원으로 추정되고 '단기 매도+장기 매수'를 감안할 때 장기채권 매수 여력은 추가로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듀레이션 관리를 위해 장기 시장으로 최소 59조원 이상의 채권 매수가 필요하고 일부 보유 단기채의 매도가 불가피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단기채 매도 후 장기채 매수 전략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단기채 매도가 불가능할 경우 초장기 시장으로45조원 이상의 유입이 발생한다"면서 "기금과 증권, 운용사 등 다른 금융기관 수요를 배제하더라도 초장기 발행 예상액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도 장기 채권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우위에 설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