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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수장들 “올해 위기 관리·혁신 금융에 힘써야” 한목소리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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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1-05 16:41

2021년 범금융권 신년사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앞줄 왼쪽부터)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이종구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금융위원회(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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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경제·금융 수장들이 올 한해 금융권 위기 관리와 혁신금융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금융시장은 흔들림 없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으나 실물과 금융 간 괴리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며 “올해 보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금융부문 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위기대응 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부채 급증 등을 야기할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시중 유동성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중 유동성은 풍부하지만 우리 경제를 이끌 미래 성장동력 분야로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미약하다”며 “정부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금융권이 합심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흐름의 물꼬를 터달라”고 주문했다.

금융혁신 가속화도 올해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혁신의 주된 흐름은 20세기 규모화 시대에서 21세기 개인화 시대로의 탈규모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 금융권이 속도감 있는 혁신과 동시에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며 금융산업의 비약적 성장과 바람직한 시장질서 조성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도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되 금융안정 유지와 혁신성장 지원, 신뢰회복을 통해 경제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금융안정이 뒷받침되는 환경에서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혁신과 도전을 적극 지원해 경제의 위기극복과 신성장 도약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정책당국과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과 이자 상환 유예조치 등으로 잠재된 리스크가 올해 본격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과 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황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으므로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보다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좀 더 긴 호흡에서 코로나로 가속화될 금융산업의 변화에도 적극 대비해야 한다”며 “혁신금융을 통해 디지털·언택트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부채의 누적, 경기침체로 인한 한계기업의 누증,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 가중 등이 우리 경제의 부담 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권 전반에 걸쳐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위기 시 복원력을 높이는 한편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금융과 함께 소비자 보호 역할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금융의 디지털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전되면서 다양한 혁신금융이 등장하고 있는데 혁신금융의 진정한 가치가 수익창출 방식의 기발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금융소비자에게 어떤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개인정보 유출, 부정결제 등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끼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금융소비자보호는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중요한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로 다뤄져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의 계기가 된 사모펀드 사태의 과오를 거울삼아 올 한 해 금융의 신뢰회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매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열고 금융사 대표와 정부 관계자 등 1300여명을 초청해왔으나 올해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지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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